건치, 비대위 체재 개편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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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비대위 체재 개편 논의 본격화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6.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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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집위서 개편안 발제…6월 운영위에 보고‧전체 토론회 열고 방향 결정키로
건치 중앙집행위원회가 지난 8일 삼각지 건치 회관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건치 중앙집행위원회가 지난 8일 삼각지 건치 회관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비상대책위원장 김기현 이하 건치) 중앙집행위원회(이하 중집위)가 대표자 공석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재 개편을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참고로 건치는 제32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대표자를 선출하지 못해, 비대위 체제로 운영돼 왔다.

중집위는 지난 8일 삼각지 건치 회관에서 중집위 회의를 열고, 비대위 체재 개편을 위한 김형성 사무처장의 발제를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김형성 사무처장은 조직개편의 목적을 ▲대표의 대표성은 강화하고 그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야 하는 것 ▲다양한 사회활동의 영역을 조직 내외로 쉽게 구성‧활동할 수 있도록 돼야 하는 것 ▲‘건치’의 사회적 기대와 대표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량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 것 등 세 가지로 정리했다.

아울러 김 사무처장은 “건치 회원이 아니더라도 건치의 정책이나 주장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위원회를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형태도 고려해봄직하다”면서 “건치가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하며 소위 말하는 귀찮은 행정일을 하면서, 위원회가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느슨하게 조직이 확대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회나, 참여연대는 사안별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남북특위 박남용 위원장은 조직개편이나, 대표선출 방식 논의 전 건치 정체성 정립이 우선이라고 주장했으며, 정석순 위원장은 형식적 조직개편이 아닌, 건치에게 의미가 없는 일, 가능하지 않은 일을 분류해 과감히 정리하고 의미 있는 사업, 가능한 사업별로 재정비 해 조직을 밀도 있고 집중력 있게 꾸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집위원들은 김 사무처장의 조직개편 목적에 동의했으며, 여기에 더해 이날 취합된 의견을 바탕으로 6월 건치 중앙운영위원회에 보고하고, 중앙과 지부가 조직개편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안을 올리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날 중집위 회의에서는 건치 30주년 다큐멘터리 재작업 진행 현황이 공유됐으며, 이 재작업물은 이달 안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구강보건정책연구회는 오는 22일부터 4주간 제8차 열린세미나를 개최하고, 치과주치의제도 시범사업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또 청년학생위원회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중단됐던 꿀잠치과진료소 진료가 5월 말부터 재개됐다는 것과, 참치학교 사업 내용에 대한 전면적 재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중집위 회의에는 김기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문세기 중집위장, 김형성 사무처장, 홍민경 사무국장, 이효직 사무차장, 건치 구강보건정책연구회 김경일 회장, 정석순 청년학생위원장, 남북특위 박남용 위원장, 건치 광주‧전남지부 서종환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차기 중집위 회의는 오는 22일이며, 중앙운영위원회는 오는 27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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