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대상 감염병 대응 매뉴얼' 첫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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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대상 감염병 대응 매뉴얼' 첫 마련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06.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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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지난 24일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배포… "현장 신속 적용 요청"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가 지난 24일 감염병 상황에서 취약할 수 있는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배포, 현장에 신속히 적용할 것을 요청했다.

『코로나19 이겨냅시다』
『코로나19 이겨냅시다』

장애인은 보조인의 도움 없이 예방수칙의 이행이나 일상생활 영위가 쉽지 않아 비장애인에 비해 감염의 위험이 높고, 기저질환 등으로 감염에 의한 피해 또한 심각할 수 있다.

매뉴얼에서는 의사소통 제약, 이동 제약, 감염 취약, 밀접 돌봄, 집단활동으로 인한 취약성 등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 장애인이 겪는 특수성을 장애유형별로 제시,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장애인에 대한 세심한 고려의 출발점이 되도록 했다.

아울러 ▲감염병 정보 접근성 제고 ▲이동서비스 지원 ▲감염예방 및 필수 의료지원 ▲돌봄 공백 방지 ▲장애인시설 서비스 운영 등 5가지 영역으로 세부 고려사항과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복지부는 매뉴얼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코로나19 안내서인 『코로나19 이겨냅시다』를 별도로 제작해 코로나19 대비용 작성카드, 감염병에 관한 쉬운 설명과 예방수칙, 격리수칙 등을 담아 함께 배포했다.

복지부 양성일 사회복지정책실장은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관련 현장 전문가들과 장애인단체 등이 참여,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려 사항 등을 반영해 매뉴얼을 만들었다"며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장애인에 대한 고려사항을 처음 적용한 것으로 관련 기관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이 대응 매뉴얼을 현장에 신속히 적용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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