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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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협의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7.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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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 업무협약 체결…올 11월말가지 구체적 세부 방안 마련키로
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가 지난 1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 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키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가 지난 1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 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키로 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은 업무협약을 체결,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을 서울 중구 방산동에 위치한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키로 했다.

이번 체결식은 지난 1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진행됐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중부 내 관련 부처와 협의해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통해 현재의 국립중앙의료원 부지 매각 및 ‘미 공병단 부지’ 매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참고로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4월 28일 박원순 시장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최단기간 안에 중앙감염병 병원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초구 원지동이 아닌 서울 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할 것을 검토해보자는 제안을 계기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서초구 원지동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을 신축‧이전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부지 인근 경부고속도로로 인한 소음 발생 ▲주변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부지 활용 제약 ▲교통 불편으로 환자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로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능후 장관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증환자 전원, 중앙임상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난 17년 간 지속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논란을 마무리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의 중추 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을 신축함으로써 우리나라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도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지난 17년 동안 표류해 온 국립중앙의료원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서울시의 제안에 정부가 과감한 결단을 내일 데 대해 감사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의 중심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감염병 대응 및 진료 역량을 높여 2천5백만 수도권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올해 11월 말까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을 위한 구체적 세부 방안을 마련키로 한만큼 연말 이후부터 부지 매각‧매입 등과 관련된 신축‧이전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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