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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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0.08.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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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민행동, 2차 판데믹 대비 ‘선제적 총력적 대책’ 마련 요구
“일반 환자 단계적 퇴원‧코로나19 전면 진료 시스템 구축” 촉구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공동대표 김용진 양미화 최석곤 이하 시민행동)은 성남시의료원이 일반환자를 단계적으로 퇴원시키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전면 진료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시민행동은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선제적이고 총력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24일 0시 기준으로 추가 확진자 96명 중 15명은 병상이 배정됐고, 4명은 생활치료센터로 보내져 격리조치된 반면 나머지 77명의 확진자는 ‘격리예정’으로 병상 배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감염병 전담병원인 성남시의료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으로 이미 포화상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행동은 “지난 2월 말, 3월 초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고, 병상 부족으로 70대 확진자가 집에서 격리된 채 입원을 기다리다 숨진 일이 있었다”면서 “지금은 그 때와 같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행동은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성남시에 성남시의료원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 지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남시의료원의 일반환자들을 단계적으로 퇴원조치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인력, 시설, 시스템을 갖춘 전용병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보건복지부, 경기도는 이에 대한 재정적 인적 지원에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시민행동은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대응을 위한 병상 확보를 촉구하는 한편 “정부와 의사협회는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선 일선 의사들에게 병원으로 복귀하도록 빨리 결단하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성남시의료원 일반환자 단계적으로 퇴원시키고, 코로나 전면 진료 시스템 구축해야 한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면서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8월 15일 기점으로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성남시의료원 코로나 입원 환자가 70명에 달한다. (8월 1일부터 22일 확진자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발생 현황(8.24. 0시 기준) 자료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96명 중 15명만 병상이 배정, 생활치료센터 4명 격리조치되었고, 77명의 확진자는 ‘격리예정’이라며, 병상 배정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 2월말, 3월 초 대구. 경북의 신천지 사태를 계기로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환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으로 70대 확진자가 집에서 격리된 채 입원을 기다리다 숨진 일을 기억하고 있다. 심각한 상황이다. 선제적이고 총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그리고 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을 코로나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을 검토해야 한다.
성남시의료원의 일반환자를 단계적으로 퇴원조치하고 코로나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인력, 시설, 시스템 등을 갖춘 전용 병원으로 전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는 코로나 확진 환자 입원 병원에 대한 재정적 인적 지원에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공공병원이 아닌 대형종합병원도 국가적인 사태에 동참하여 코로나 확진환자를 위한 병상을 확보해야 하며,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입학 정원확대 등의 문제로 파업에 들어갔거나 들어갈 예정인 의사들은 즉시 병원으로 복귀하도록 정부와 의사단체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

2020년 8월 24일(월)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공동대표 김용진 ․ 양미화 ․ 최석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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