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병원장 임상혁)은 지난 8일 문화예술노동연대(대표 안명희) 소속 10개 조합과 예술인, 예술노동자들의 재해와 질병에 대한 진료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녹색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단체로는 ▲공연예술인노동조합(위원장 이종승) ▲무용인희망연대 오롯(공동운영위원 박성혜) ▲뮤지션유니온(위원장 이윤신) ▲전국보조출연자노동조합(위원장 문계순)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지부장 원진주) ▲전국언론노동조합 서울경기지역출판지부(지부장 오창록) ▲전국여성노동조합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지회장 김희경)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위원장 안병호) ▲전국예술강사노동조합(위원장 변우균)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위원장 김준모) 등 10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녹색병원은 산재보험은 물론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한 예술인과 예술노동자들이 보다 적은 부담으로 안정적인 진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단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조합원 진료지원 사업 ▲조합원 및 조합원 가족 진료비 감면 등이다.
임상혁 원장은 “코로나19로 예술인, 예술노동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몸과 마음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 시기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한 진료지원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녹색병원은 원진레이온 직업병 투쟁의 성과로 만들어진 원진직업병관리재단에서 2003년 설립한 민간형 공익병원이다. 2003년 개원이후 지속적으로 산재 직업병 환자, 인권침해 피해자, 지역 내 소외계층을 돌보며 공익활동에 앞장서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녹색병원 발전위원회’를 출범했으며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을 노동‧지역‧환경‧인권 4개의 분야에서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