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역할 더욱 중요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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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역할 더욱 중요해질 것"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11.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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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지난 1일 온라인 종합학술대회 개최… 위기를 넘어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위생사 모색
치위협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1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치위협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1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 이하 치위협) 창립 제43주년 기념 제42회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1일 Virtual Conference 방식으로 개최됐다.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위생사’를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애초 지난 7월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잠정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치위생계 최대 학술제전이라는 중요성과 함께 회원들의 요구 등을 고려해 치위협은 이날 종합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날 기조 강연에서는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진단검사법의 임상 적용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치과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른 치과위생사의 역할 변화’란 주제로 베스트덴치과 윤홍철 원장이 강연을 펼쳤다.

윤 원장은 “뉴노멀(New Normal) 시대 치과는 치료 중심 시스템에서 진단 중심 시스템, 진단 중심 시스템에서 관리 중심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나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예방 및 관리 업무에서 치과위생사들의 비중 또한 높아질 것이기에 적외선 열감지와 3차원 이미지 스캔 등 복합적이면서도 최신화된 진단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습득과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서울시치과위생사회 오보경 회장은 '치과 보험청구의 3인칭 전지적 시점으로 바라보기'라는 주제로 회원들의 주요 관심분야 중 하나인 보험 청구에 대한 실제적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요양급여 청구의 흐름부터 실제 청구 시 유의 사항, 자주 사용되는 건에 대한 오청구 사례 등 임상에서 효율적인 보험업무 추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을 설명해 큰 관심을 받았다.

윤홍철 원장의 온라인 강연 장면.
윤홍철 원장의 온라인 강연 장면.

지난해 치위협 학술연구 용역과제로 선정됐던 2개의 연구과제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국형 전문치과위생사 제도 운영방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동남보건대학교 이선미 교수는 연구 필요성과 함께 ▲미국과 일본의 전문 치과위생사 제도 ▲한국의 전문간호사와 전문방사선사 등을 고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맞춤형 전문치과의료서비스 제공’이란 목적 아래 한국형 전문치과위생사 제도의 역할 모델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문교육과정 마련 및 법제 근거 설정 ▲관련 위원회를 통한 표준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수원과학대 한지형 교수는 ‘치과위생사 직무 관련 요인 분석’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자율적으로 수행 가능한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는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치과위생사 직무를 고려해 개발과 확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스케일링 ▲방사선 촬영 ▲환자관리 및 상담 ▲구강보건교육 ▲치료 협조 업무 등이 치과위생사의 주요 직무로 확인되고 있지만, 국민적 인식에서는 치과위생사가 구강질환 예방‧처치 전문 인력이 아닌 진료 보조인력으로 인식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이선미 교수(왼쪽)와 한지형 교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이선미 교수(왼쪽)와 한지형 교수.

제18회 청목봉사상과 제24회 학술대상 수상자로는 각각 대구보건대 치위생과 이정화 교수와 동의대학교 치위생학과 이정화 교수가 선정됐다.

청목봉사상은 치위협 제3대 회장을 역임한 한재희 고문의 기금으로 만들어진 상으로, 이정화 교수는 평소 다양한 임상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지역주민과 소외된 계층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자발적 봉사활동을 실천해온 바 있다.

학술대상은 수상한 동의대 이정화 교수는 꾸준한 연구와 논문 발표를 비롯해 『구강보건교육학』, 『공중구강보건학』, 『예방치학』 등 다수의 책을 집필하는 등 그동안의 우수한 학문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목봉사상을 수상한 대구보건대 이정화 교수(왼쪽)와 치위협 임춘희 회장.
청목봉사상을 수상한 대구보건대 이정화 교수(왼쪽)와 치위협 임춘희 회장.

치위협 임춘희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민들의 치과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기존의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이를 위한 진단, 관리 중심으로 이동되는 흐름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다양한 임상‧학술 정보 교류를 통해 미래의 치과위생사 역할과 목표를 정립해나가고 궁극적으로는 명확한 업무범위를 규정해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근간을 확립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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