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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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 '재선'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11.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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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투표에 91.2% 찬성… 공공의료 및 보건의료인력 확충·산별교섭 법제화 등 공약
(왼쪽부터) 송금희 사무처장 당선자, 최수용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나순자 위원장 당선자, 장원석 수석부위원장 당선자(사진제공= 보건의료노조)
(왼쪽부터) 송금희 사무처장 당선자, 최수용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나순자 위원장 당선자, 장원석 수석부위원장 당선자(사진제공= 보건의료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 9대 지도부에 단독 출마한 나순자 위원장 후보‧장원석 수석부위원장 후보‧송금희 사무처장 후보가 당선됐다.

나 위원장 후보 등은 지난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조합원 직접 투표에서 47,761명 투표(투표율 68%)에 43,548명 찬성(찬성률 91.2%)으로 당선됐다.

나 후보는 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으로 지난 임기 동안 제주영리병원 저지를 이끌어내고 간호인력 부족 문제와 의사인력 확충, 불법의료 근절 등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주도하면서 보건의료노조의 사회적 영향력과 존재감을 높이는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대내외적 평가를 받아왔다.

나순자 당선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조합원들을 많이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전국을 돌면서 소중한 현장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공공의료와 보건의료인력확충 ▲정책 개입력 확대 ▲산별교섭 법제화 ▲노동조건 상향 평준화 ▲간부 양성과 세대연결 ▲20만 조합원 확대 등을 통해 탄탄한 보건의료노조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 당선인 등은 내년 1월 1일부터 오는 2023년 12월 31일까지의 3년 임기를 시작한다. 당선인들은 준비한 공약과 현장순회 및 유세과정에서 현장 조합원들이 제기한 의견 등을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선인들은 공약을 통해 산별노조로서 다양한 산업별 교섭과 사회적 대화 추진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장이 참여하는 단체협약위원회를 신설해 의료기관마다 표준화된 단체협약을 쟁취하고, 특히 내년에는 ‘코로나19 공동단협투쟁’을 통해 아프면 쉴 수 있는 권리와 안전하게 일할 권리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제1의 산별노조로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고용 안전망 및 의료 안전망 강화와 함께 100만 모든 보건의료노동자를 위한 사회적 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건의료정책 개입력 확대 ▲국‧사립대병원, 특수목적 공공병원, 지방의료원, 중소‧정신‧재활‧요양병원 등 특성별 의료기관 발전방안 확립 및 공공의료 강화 투쟁 등을 통해 보건의료 의제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앙 집행부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지역본부장 선거에서는 ▲최희선 서울본부장 ▲최종진 강원본부장 ▲백소영 경기본부장 ▲원종인 인부천본부장 ▲양승준 충북본부장 ▲조혜숙 대전충남본부장 ▲박정원 전북본부장 ▲신용석 울산경남본부장 ▲윤영규 부산본부장이 각각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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