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협회장, 개원가 방문‧고충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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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협회장, 개원가 방문‧고충 청취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1.02.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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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니어 회원 치과의원 방문…“힘든 상황 공감…신중하게 계획해 회무에 반영할 것”
이상훈 협회장(왼쪽)과 미담치과 박지혜 원장(오른쪽)
이상훈 협회장(왼쪽)과 미담치과 박지혜 원장(오른쪽)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이상훈 협회장은 지난 2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91(이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개원가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직접 진료현장을 찾았다.

먼저 이 협회장이 만난 개원의는 올해로 개원 13년을 맞은 미담치과의원 박지혜 원장이다. 박 원장은 최근 잦아진 사건사고로 안정에 대한 걱정이 부쩍 늘었다고.

박 원장은 “요즘 뉴스를 통해 의료인 관련 사건사고를 자주 보게된다”며 “실제 폭행과 위협까지 간 적은 없지만 그런 뉴스를 보면 걱정이 돼, 방어 수단으로 CCTV 설치까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박 원장은 “육아를 하다 복귀를 했는데, 코로나19로 환자가 감소한 것을 느낀다”면서 “초반에는 코로나19가 무서워 치과에 오지 않았다면 최근 들어서는 비용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경영적 어려움을 호소키도 했다.

아울러 그는 감염관리에 대한 비용부담이 늘어나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11월부터 확대 적용이 시행된 근관치료 건강보험 급여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박 원장은 “최근 근관치료 청구비용이 늘어난 것을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며 “환자 내원 횟수도 늘리고, 단계를 밟아 치료하기 때문에 수준도 높아져 결국 환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완치과의원 신상완 원장(왼쪽)과 이상훈 협회장(오른쪽)
신상완치과의원 신상완 원장(왼쪽)과 이상훈 협회장(오른쪽)

두 번째로 이상훈 협회장은 시니어층 회원의 고충과 의견을 듣기 위해 신상완치과의원 신상완 원장을 만났다. 신 원장은 지난 30여 년 간 대학교수를 지내다 은퇴한 후 지난 2017년 개원했다. 

신 원장은 “다양한 환자가 다양한 병명으로 치과를 방문한다. 상당수가 침습적 치료인 만큼 일선 개원가에서 받는 부담이 있다”며 “2차 치과 의료기관이 주변에 있으면 어려운 시술은 의뢰하는 등 부담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 최근 치협에서 추진 중인 치의학 연구와 관련해서도 “우선 치협에서 치의학연구원을 만들어 발전시키는 걸 추천한다”며 “연구원을 발전시킨 후에 정부를 설득한다면 그 설득은 보다 힘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학부 졸업 후 바로 개원해 진료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며, 졸업 후 1년 간 수련 의무화를 제안했다. 신 원장은 “4년간 수련하라는 말은 안하겠지만 적어도 1년은 선배 치과에서 지도를 받으며 환자를 진료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개원의 퇴직금 제도 운용 ▲학회별 전문위원 위촉 후 치협 보험위원회와 건강보험 현안 논의 ▲학부시절 의료행정과 시스템 교육 ▲치과의사 출신 보건복지부 행정관료 양성을 위한 방안 ▲지나친 광고나 과당경쟁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제재 필요성 ▲치과의사윤리의 현대화 ▲본과 1학년 때 히포크라테스 선서 실시 등을 제언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여러 개원의를 만나며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체감했다”며 “이미 고심하며 계획하고 있던 사안도 있고, 새로 알게 된 사항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계획해 적극 회무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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