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학술대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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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학술대회 될 것”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1.04.16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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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1 Untact 샤인학술대회’ 정현성 학술위원장

임상가들을 위한 치과계 종합 학술대회 ‘제15회 2021 Untact 샤인학술대회’가 오는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5주 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성장,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샤인학술대회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연자 13명이 모여 ▲Daily Practice ▲Stress-free ▲심화보철 길라잡이 ▲이기준의 교정의 기준 등 총 4개 세션의 다채로운 강연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온라인 샤인학술대회에서는 1세션만 선택해 참여했던 기존 오프라인 강연과 달리, 원하는 시간에 모든 세션에 참여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정현성 학술위원장을 만나 '2021 Untact 샤인학술대회’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았다.

- 편집자 주

정현성 학술위원장
정현성 학술위원장

‘성장,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라는 대주제 선정 배경이 궁금하다.
 
올해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전보다 못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그래도 이 또한 지나갈 것을 알고, 이전보다 더 나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성장,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아니지만, 임상적인 측면에서 지식과 기술 수준을 발전시켜 더욱 양질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샤인학술대회 이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 돼 있을 참가자들을 기대하며 준비했다. 

샤인학술대회 역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무엇인가.

오프라인 진행의 경우 여러가지 제약이 따른다. 정해진 시간 내 준비한 강의를 모두 보여주지 못하거나, 강연 중 일어났던 실수를 모두 바로잡을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연자들이 강연을 완벽히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리고 이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한 번에 한 세션만 들을 수 있던 오프라인 학술대회와 달리, 온라인에서는 한 달이라는 넉넉한 기간 동안 4개의 세션을 모두 들을 수 있다. 연자들 또한 준비한 강연을 여유롭고 마음 편히 전달할 수 있어 더욱 완성도 높은 학술대회가 될 것이다.

물론 온라인 학술대회도 강의 자료만 화면에 띄워주고, 연자 음성만 나오는 학술대회가 많다. 이 경우 시청자 입장에서는 매우 지루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샤인학술대회에서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강의자료와 연자, 스튜디오 등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오프라인의 생동감을 그대로 전달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이번 학술위원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들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학술위원 구성이 조금 젊어졌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참신한 주제와 학술위원들로 구성하려 노력했다. 이외에는 지난 학술대회가 너무 잘 진행돼서 무언가를 고치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적어도 이전만큼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전임 학술위원장이 조언해 준 부분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 선배들 얼굴에 먹칠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샤인학술대회는 매년 큰 규모의 새해 첫 학술대회로 펼쳐지며 오랜 시간 흥행했다. 샤인학술대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샤인학술대회는 보수교육 점수가 없음에도, 오랜 기간 명맥을 유지해오면서 꾸준히 발전해왔다. 사실 여기에는 신흥의 힘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보통의 학술대회는 한정된 예산에 맞춰 운영되는데, 그런 경우 연자들이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신흥은 경제적인 부분에서 든든히 지원해주고, 시간적 여유도 넉넉히 준다. 간섭도 많이 하지 않는다. 오로지 좋은 강의만을 위해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학술위원들이 학술대회 준비에 자기 일처럼 나서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는데 그 점에 있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위원장 1명이 19개 강의를 모두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학술위원들이 각기 하나 또는 두 개의 강의를 집중해서 관리하기 때문에 더욱 퀄리티 높은 학술대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샤인학술대회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학술위원, 연자, 시청자 모두 온라인 학술대회가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더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촬영 당일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 한다. 플랜 A부터 Z까지 모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또한 주어진 촬영 시간 내 완벽한 강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강의 시간에 못다 한 이야기, 청중들이 더 알아야 할 부분들도 학술위원들이 준비한 질의응답을 통해 채워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학술위원들과 계속해서 준비 중이다. 회의를 진행하고 또 강의 리허설을 반복하고 있다. 현학적인 주제보다는 당장이라도 내일 써먹을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조정하고 있는데, 젊은 학술위원들을 배치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후배들이 정말로 궁금해할만한 것들로만 준비했기에,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강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샤인북’ 초록집은 온라인에서도 확인 가능한가. 

‘샤인북’이라는 초록집에 강연 요약본과 청중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Take home message’라는 표현을 빌려 수록해 두었다. 이번에는 pdf로 내려 받아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작년에 이어 교정 전문의 62명이 참여한 성장기 3급 부정 교합 환자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한 설문 결과도 준비했으니, 보기만 해도 배부르실 것 같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에게 기대와 당부 말씀 부탁드린다. 

먼저 지난 15년 동안 샤인학술대회를 찾아주고,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대단히 감사드린다. 올해는 직접 찾아 뵙지 못하지만,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준비한 강연을 모두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샤인학술대회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5주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지난 9개월 동안 9명의 학술위원들이 하루도 잊지 않고 강의를 준비해왔다. 좋은 강의를 보여주기 위해 정말 많이 준비했으니, 참여해서 자리를 빛내주기 바란다. 이번 샤인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전체적인 임상 수준이 더욱 높아지길 작게나마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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