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 미등록 이주 아동 의료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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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병원, 미등록 이주 아동 의료지원 나선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1.05.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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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금융산업공익재단과 MOU 체결…의료취약계층 노동자에게도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
(왼쪽) 금융산업공익재단 신상훈 이사장과 (오른쪽)녹색병원 임상혁 병원장이 지난 3일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경제적 의료취약계층 노동자와 미등록 이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의료지원 사업을 추진키로했다.
(왼쪽) 금융산업공익재단 신상훈 이사장과 (오른쪽)녹색병원 임상혁 병원장이 지난 3일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경제적 의료취약계층 노동자와 미등록 이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의료지원 사업을 추진키로했다.

녹색병원(병원장 임상혁)과 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신상훈)은 지난 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제적‧사회적 의료취약계층 노동자와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등록 이주 아동에 대한 의료지원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금융산업 노사협의를 통해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해 국민 경제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재단은 이번 의료지원사업에 총 4억 원의 기금을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녹색병원은 외래 진료 및 입원 치료, 검진, 수술, 근골격계 재활치료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의료지원사업의 대상은 중위소득 120% 이하의 의료취약계층 노동자들로 일용직 건설노동자, 가사노동자, 청소노동자, 경비노동자, 배달‧요양‧돌봄 등 플랫폼노동자, 예술 및 방송제작 스태프 노동자, 봉제‧제화‧세공‧인쇄 등 도심 4대 제조업 노동자, 택시‧화물 등 이동노동자, 조선산업‧금속산업의 하청 노동자, 병원사업장의 하청노동자 등이다. 

더불어 미등록 이주 아동에 대한 의료지원도 함께 진행된다. 미등록 아동 의료지원은 경제적 어려움, 건강보험 가입 불가 등의 이유로 의료서비스를 적절히 이용하지 못하는 국내 거주 미등록 이주아동, 만 20세 미만의 청소년이 대상이다. 

녹색병원은 해당 아동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인천, 경기, 대구, 대전, 강원도에 있는 61개 협력의료기관과 함께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소속회원기관과 SH신천연합병원도 협력의료기관으로 참여한다. 

임상혁 병원장은 “금융노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하고 노사가 공동으로 재단을 운영하는 전례 없는 공익기구인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출연해주신 기금은 의료지원이 필요한 노동자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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