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익 이하 치주학회)가 지난 20일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시스템에 업데이트된 '2020년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독보적인 1위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총 환자수는 16,372,879명으로 2위인 급성 기관지염에 비해 환자수가 1.5배가량 격차가 더 벌어졌으며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1,589,662,663원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환자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지난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감기보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인해 국민들이 자주 의료기관을 방문했음을 의미하며, 총 급여비용이 더욱 증가해 심도 있는 치주 치료가 일선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치주학회 허익 회장은 이와 관련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는 외래 환자 수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결과를 볼 때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치주 상태가 코로나 19 감염의 중증 합병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고, 장기화된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구강 내 세균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사회적 인식 개선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구강 위생과 잇몸 관리가 코로나19 시대의 필수 건강 지침으로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치과치료를 주저하지 말고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치주학회는 앞으로 잇몸의 날 캠페인과 건강강좌 등 대국민 홍보를 통해 국민들이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생활화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