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건강권 위기, 지금 당장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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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건강권 위기, 지금 당장 나서야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1.07.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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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신문TV』 작업환경의학 이상윤 전문의·건치 전양호 사업국장…기후위기 특별대담 ep.2
『기후위기 특별 대담 ep.2 - 코로나19가 기후위기 때문이라고? 기후행동에 의료인이 앞장서는 이유들』 (제작=문수빈)
『기후위기 특별 대담 ep.2 - 코로나19가 기후위기 때문이라고? 기후행동에 의료인이 앞장서는 이유들』 (제작=문수빈)

기후‘위기’라는 말을 실감하는 게 일상이 됐다. 전세계적인 백신접종에도 불구하고 델타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 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방역수칙도 최고 단계인 4단계가 발령됐다. 

더불어 거의 매일 ‘폭염’에 주의해 야외활동은 자제하라는 안전문자를 받는다. 문자 그대로 ‘집밖은 위험’해졌다. 직‧간접적으로 기후위기의 위협을 피부로 느끼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는 폭염으로 인한 노약자 사망자 보도는 연례행사처럼 나오고 관심을 촉구하지만, 촉구에 그칠 뿐이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에 폭염까지 덮쳐 사회‧경제적 약자에게는 더욱 가혹하고, 혹독한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후악당이라는 오명까지 쓴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여기에 1도 관심이 없어 보인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내놓은 공약에 기후위기는 단 한 줄도 없다. 기후위기는 부동산보다 귀찮은 문제인 것 같다. 

이에 본지 건치신문TV는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녹색병원 작업환경의학 전문의인 이상윤 선생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전양호 사업국장을 초청, 『기후위기 특별대담 ep.1 - 기후위기가 가짜? 지구는 이미 불타고 있다!』편을 통해 기후위기가 무엇인지 짚어봤다.

이어 두 번째로  『기후위기 특별 대담 ep.2 - 코로나19가 기후위기 때문이라고? 기후행동에 의료인이 앞장서는 이유들』를 주제로 한 영상을 제작, 기후위기가 멀게(?)는 인류 생존의 문제이고 작게는 건강권의 위기인 이유에 대해 강조했다.

이상윤 선생은 “기후위기의 직접적 영향, 기온 상승으로 일어나는 폭염, 태풍, 해일 등 자연재해가 문제일뿐 아니라, 대기오염으로 인한 미세먼지, 먹거리 부족, 인수공통감염병의 증가 및 확산, 기후난민 발생, 정신질환자 발생률 증가 등 간접적인 영향이 더 큰 문제”라며 “직접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적 에너지를 생산으로 산업방향을 바꾸는 이른바 ‘정의로운 전환’과 더불어, 직간접적 위협에 인류가 ‘적응’하며 견딜 수 있도록 사회‧복지‧의료적 기반을 마련하는 정치적 결단과 사회적 압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직접적인 영향을 줄이는 것은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기후위기의 간접적 영향으로 나타나는 감염병, 열사병, 정신질환 등 건강권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의료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러한 작은 관심들이 모여 변화의 흐름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며, 진영을 가다듬고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전양호 사업국장도 “보건의료인들은 건강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 집단으로서 기후위기가 건강권의 위기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고 우리의 발언이 사회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어린이들, 후손들이 잘 살 수 있을만큼의 지구를 만들고 물려주기 위해 지금 당장 나서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영상은 링크(https://youtu.be/TGohW-23Cew)나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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