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X, 치과계 기후행동 신호탄 되길”
상태바
“GAMEX, 치과계 기후행동 신호탄 되길”
  • 윤은미 기자
  • 승인 2021.09.17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2021년 경기 국제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 최유성 대회장

 

올해 특별한 GAMEX 2021이 찾아온다. GAMEX 2021이 ‘기후위기‧기후행동 캠페인’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는실천한다」에 동참키로 하면서 강연회와 간담회를 여는 등 관련 이벤트를 준비한 것.

역대급 등록인원, 최대 규모 전시장, 화려한 연자 섭외와 같은 성공 지표만을 강조하던 대규모 학술대회에서는 이색적인 테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모바일치과의사커뮤니티 모어덴과 함께 하는 이번 캠페인에 오스템과 스피덴트는 후원에 나섰고 전시부스엔 포토존도 마련됐다.

최유성 대회장
최유성 대회장

경기도치과의사회장인 최유성 대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GAMEX는 개원가에서 필요한 학술프로그램이나 전시회, 시국에 걸맞는 방역 시스템은 이미 다 갖췄다”며 “이제는 GAMEX 2021이 범치과계 가족들의 대외적 이미지 향상을 위한 매개체가 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대회장은 “우리는 치과계 구성원이기 전에 지구인이고 후세에는 절박한 문제라는 것을 치과의사들도 모두 인지하고 있다. 다들 생각은 있는데 실천이 어려운 것”이라면서 “GAMEX 2021의 새로운 시도가 기후위기에 대한 치과계의 관심을 끌어 다른 지부 학술대회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치과계가 집단이기주의라는 이미지를 벗고 향후 주장하는 바에 국민적 당위성을 얻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최유성 대회장이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APDC(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가 서울에서 열릴 때는 행사 때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명찰을 다회용으로 만들어보자고 제안하면서 직접 나서 홍보 동영상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최 대회장은 “대규모 학술대회마다 사용할 수 있는 명찰을 하나로 통일시켜서 개인이 소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했었다”며 “그런 생각을 담아 동영상을 만들어 협회에 보내기도 했는데 당장 실천은 안됐지만 앞으로 우리가 시도해 볼 수 있는 방안 중에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GAMEX 2021에서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COEX 308호에서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부소장이 ‘탄소중립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를 주제로 강연을 갖고, ‘기후위기, 치과계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간담회를 이어간다. 간담회에는 건치 김형성 대표와 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 한동헌 교수, 모어덴 송언의 대표가 패널로 참석한다.

전시장에서도 부스가 마련된다. 최 대회장은 “보여주기식의 회무가 아니라 위기의 지구인으로서 진정성을 전하고자 한다”며 “포토존에서의 이벤트를 마련해 치과인들이 기후행동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SNS에서 홍보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플라스틱 명찰에 대한 제안에서 우리 자신부터 불편감에 대한 대안과 절박함이 부족함을 느꼈다”면서 “건치에서 기후위기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GAMEX와 같은 치과계 대형 행사가 그 효과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간담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유성 대회장은 2017년 선출직 부회장에 당선되면서 GAMEX 2017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와 2019년 대회장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이번 GAMEX는 부스참여 업체와의 말 못 할 힘든 협상 과정들도 있고 회원 참여를 위한 당위성 개발과 함께 특히 방역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치과계를 넘어 지구인으로서 가장 절박한 문제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의 계기로 GAMEX 2021이 한 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