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대 박태근 집행부, 오는 24일 공식 출범
상태바
32대 박태근 집행부, 오는 24일 공식 출범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1.09.15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15일) 기자간담회서 밝혀…14일 임시 이사회서 인선 방법 확정
전임 집행부 12명 유임‧부회장 2인‧이사 8명 회장 권한으로 임명
박태근 협회장이 이사들로부터 받은 임원 선출 방식에 관한 동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이 이사들로부터 받은 임원 선출 방식에 관한 동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박태근 협회장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정기 이사회에서 32대 집행부 임원을 확정, 발표한다. 이날 정기 이사회는 기자들을 초청해 공개적으로 진행한단 계획이다.

박 협회장은 오늘(15일) 오전 11시 서울 송정동 치과의사회관 4층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로 전날인 14일 열린 임시 이사회 회의 결과와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번 임시 이사회에서는 오는 24일 전까지 회장 및 부회장이 신임 임원 명단을 검토하고 과반수 표결로 확정하고, 이를 정기 이사회에 상정하면 이의 없이 만장일치로 의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협회장은 각 임원들에게 이에 동의한다는 서명을 받았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4일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32대 임원 선출의 건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임시 이사회에서 임원 선출방식을 논의했다”면서 “합의를 도출하기까지 공방이 오갔지만 결과적으로 하나의 안에 동의하는, 단합된 모습을 회원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원 재구성과 관련해 박 협회장은 “31대 잔류 임원들에 대한 유임이 결정됐지만, 보직변경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각 임원과 소통하며 결정할 것”이라며 “약속한대로 사퇴서를 제출한 31대 임원 중에서 대거 기용할 생각이며, 흔히 말하는 참모들은 임용에서 배제해 계파주의를 극복하는 모습과 협회장으로서의 역량을 보이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이미 사퇴서를 낸 분들은 협회를 사랑하고 회무 안정화를 위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하며 그에 대해 두고두고 보답할 것”이라며 “보험이사 자리가 2개인데 그 중 하나는 마경화 보험담당 부회장에게 일임했다”고 밝혔다. 박 협회장이 자유롭게 임명할 수 있는 자리는 부회장 2인, 이사 8인이다. 

그러면서도 박 협회장은 “어제 임시 이사회에서 몇몇 이사들이 회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을 보며 혼자 감당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도 스피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위 ‘센 사람’을 임명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협회장은 최근 각 치과전문지로 보내진 ‘공익제보’ 명목의 투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해당 투서는 협회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전임 A 이사와 B 이사가 32대 집행부 임원 후보로 거론되는 것이 불편하며 이를 시정해 달라는 내용이다. 참고로 검찰은 증거불충분으로 A 이사와 B 이사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박 협회장은 “이미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내렸는데, 그 내용 자체만을 가지고 큰 죄를 지은 것처럼 근거도 없이 제보했다”며 “법적 근거도 없는데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 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고, 이런 터무니 없는 주장에 협회가 휘둘려선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외에도 박 협회장은 32대 집행부 완전체가 꾸려짐과 동시에 현재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정부 비급여 수가 공개 정책에 반대하는 헌법재판소 앞 1인 시위에 협회 임원들이 적극 동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협회장은 “현재 매주 목요일에 서울지부의 1인 시위가 진행 중인데, 협회도 관련 T/F를 구성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나가서 1인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만약 필요하다면 복지부나 심평원 앞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1인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