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비급여공개저지본부 "대응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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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비급여공개저지본부 "대응 않을 것"
  • 윤은미 기자
  • 승인 2021.11.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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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장어사건 역시 다시 언급치 않을 것 "나와 무관" 강조…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 등 대선 정책 집중 방침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이 비급여수가강제공개저지투쟁본부가 발표한 비판 성명서에 대해 대응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날 발표된 해당 성명서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내는 것은 가능한 일"이라도 말했다. 

그러나 투쟁본부 대표가 현직인 장재완 부회장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당혹스럽다"며 "의료법 45조가 통과될 당시 현직에 있었던 장재완 부회장은 당시 뭘 했는지 묻고싶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 "회무에서 배제된 장재완 부회장이 아직 보직을 맡을 준비가 안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외 2명의 무임소 이사에 대해서도 박 협회장은 "그분들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며 "늘 제 사정권안에 두면서 회원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됐는지 지켜볼 뿐, 보직을 받느냐 마느냐는 그들의 행동에 달렸다"고 말했다. 

붕장어 사건에 대한 민사소송이 진행중인데 대해서도 근황을 전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달 28일 최치원 총무이사를 만났고 지난 2일에는 김홍석 전 부회장을 만났다"며 "소송의 쟁점은 붕장어 가격이 6만 원이고 부대비용이 2만 원인데, 그 가격이 적정하냐는 것이다. 나는 이부분에 대해 연루된 사람도 아니고 앞으로도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문제는 보궐선거로 등기상 협회장이 변경되면서 피고인을 이상훈 전 협회장에서 박태근 협회장으로 변경해야 하는 시점이고, 이를 거부할 경우 소송에서 패소할 가능성이 높아 수락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남은 붕장어 비용 1천만 원을 누가 지급하고 소송을 매듭 짓느냐가 숙제로 남았다. 박태근 협회장은 "최치원 전 총무이사를 만나 논란의 여지가 있을 선물을 선정한 총무님이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최치원 전 총무이사가 천만 원을 변재하던지, 절친한 관계인 원고를 설득해 소송을 취하하던지 안고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부대비용이 선물가격의 3분의 1을 차지한 상황에서 이를 협회비로 변제하기에는 회원을 납득시킬 명분이 없다는 것이 박 협회장의 입장이다.

박 협회장은 또 김홍석 전 부회장과의 만남에 대해 "김 전 부회장은 회무에 있어 나쁜전례를 남기지 않도록 이사건에 대한 진실을 최대한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박태근 협회장이 대선에 대비한 정책제안서가 나왔음을 밝히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이 대선에 대비한 정책제안서가 나왔음을 밝히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대선정국을 맞아 대선기획단을 구성하고 정책 제안을 담은 책자를 냈다고도 밝혔다. 

올해를 넘기게 되면 대선 과제로 넘어가는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에 대해서는 마지막 관문인 "예산이 문제"라고 답했다. 박 협회장은 "국회에서는 여야를 불문하고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에 동의하는 분위기지만 문제는 기재부"라며 "5년 예산으로 5백억 원을 잡고 제안 중인데 큰 예산은 아니지만 정치권에서는 국립연구원 등의 통폐합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분위기라 설립이 순탄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5년간의 예산 대비 아웃풋은 5천억 원에서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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