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학회, NCD 컨퍼런스 ‘온라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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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학회, NCD 컨퍼런스 ‘온라인’ 개최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1.12.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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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5명 사전 등록… “전신질환과 치주질환관리 연계 시스템 갖춰야”
한지영 교수의 온라인 강연 장면.
한지영 교수의 온라인 강연 장면.

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익 이하 치주학회)가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제5회 치주질환과 NCD(Non-Communicable Diseases 만성비전염성질환)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구강보건사업 내에서의 치주질환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총 215명이 사전등록하는 등 정부 및 지자체의 구강보건사업 내에서 치주질환 관리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한지영 교수는 ‘대한치주과학회 잇몸의 날 사업보고’를 통해 지난 2009년 3월 24일 치주학회가 잇몸의 날을 제정, 공표한 이래 해마다 진행되고 있는 ▲대국민 강좌 ▲전국 보건소 및 수련기관 건강 강좌 ▲사진 행사와 기자간담회 ▲거리캠페인 ▲무료 진료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 등을 소개했다.

또한 그는 당뇨와 뇌혈관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한 전신질환과 최근의 코로나-19 합병증까지 다양한 질병들이 치주질환과 깊은 연관성이 있음을 규명하고, 이를 알리는데 앞장서 온 치주학회의 ‘잇몸의 날 행사’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윤정희 사무관은 ‘구강보건사업 정책의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 ▲국민건강증진 기본계획 등 여러가지 틀 안에서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체계적인 구강보건사업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공공인프라 구축이나 사업 발굴 등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치주학회 등 치과계의 더 많은 관심과 논의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서울특별시 건강증진과 이혜림 주무관은 서울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구강보건사업에 대해 보고했다. 그는 국민의 구강건강증진 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민간단체의 전문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온라인 컨텐츠 등을 개발하고, 공익 광고 캠페인과 ‘구강건강서포터즈’ 사업 등 체계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주무관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시와 치주학회가 함께 진행한 보건소 공개강좌 사업의 성과를 살펴보면서 “지역 보건소가 NCD를 비롯한 전신질환의 일차 예방을 위한 주요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치주 검진 및 환자분류 기준의 마련 및 새로운 교육컨텐츠의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승민 교수(왼쪽)의 사회로 토론을 진행 중인 한지영 교수, 이혜림 주무관(오른쪽)
양승민 교수(왼쪽)의 사회로 토론을 진행 중인 한지영 교수, 이혜림 주무관(오른쪽)

끝으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양승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만성 비전염성질환 관리 사업과 치주질환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계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실제 구강보건사업 현장에서의 문제와 구체적인 개선방안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허익 회장은 “치주학회는 만성전신질환과 위험인자를 공유하고 있는 치주질환을 예방‧관리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학회 차원에서 꾸준한 연구를 통해 NCD 관련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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