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박상표 시민 연구자상’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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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박상표 시민 연구자상’ 제정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2.0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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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대안‧박상표후원회‧청년수의사회, 故박상표 선생 8주기 기념
생태위기와 환경‧인수공통감염병 등 고인 연구 기리고 연구자 후원
박상표 선생
박상표 선생

시민사회단체가 故박상표 선생의 생전 연구와 실천활동을 기리고, 현장에 밀착한 실천적 연구활동가와 연구자를 응원하고 후원하기 위해 ‘민들레 박상표 시민 연구자상’을 제정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를 주관하는 박상표 후원회, 바른사회를지향하는 청년수의사회,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은 故박상표 선생의 서거 8주기를 맞아, 이 상을 제정했다.

故박상표 선생은 생전 “모든 생명의 억압관계를 끊어내고 해방이 봄을 부르는 수천 수백의 꽃시가 되기 위해 특별하지도 않고 결코 빛나지 않더라도 흔하고 너른 들풀과 어울려 피어나는 노란 민들레 같은 실천활동가가 되라”는 말을 남겼다.

이러한 그의 뜻을 기리는 마음으로 고인이 몸 담아 온 사회단체와 동료들인 박상표 후원회, 바른사회를지향하는 청년수의사회,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은 故박상표 선생 서거 8주기를 맞아 ‘민들레 박상표 시민 연구자 상’을 주관키로 했다.

이들 주관단체들은 ▲생태위기와 환경 ▲자유무역과 건강 ▲인수공통감염병과 다국적 식량 복합체 등 고인의 연구방향과 일치하는 시민연구자를 선정, 수상하는 한편 오픈 포럼 등을 통해 연구자상의 의미를 전달한단 계획이다.

이들은 매해 11월 말까지 시민사회단체 등을 통해 ‘민들레 박상표 시민 연구자상’ 수상자를 공개추천 받아, 12월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심의위원으로는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 김주연 ▲바른사회를위한 청년수의사회 박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 공동대표 ▲노동건강연대 이상윤 공동대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송기호 국제통상위원장 ▲PD수첩 조능희 전 PD ▲박상표 후원회 홍하일 등이다.

한편, 故박상표 선생은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당시 수의학적 지식과 사회경제적 인식을 통합, 한미 FTA 반대 투쟁 선봉에서 연구‧실천한 ‘실천적 지식인’이다. 

그는 지난 2010년 『 신종플루의 위험성과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한 비판적 평가』라는 논문을 통해 인수공통감염병의 생태‧사회적 위기의 특성을 지적하며 근본적 대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지난 2012년에는 『가축이 행복해야 인간이 건강하다』는 저작을 통해 공장식 축산 행태가 현재의 다국적 농축산 시스템의 근본 문제라는 통찰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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