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기여자 미숙아 출산에 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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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기여자 미숙아 출산에 천만원 기부
  • 윤은미 기자
  • 승인 2022.02.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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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2차 봉사활동서 안타까운 소식 듣고 기금 조성…파견 무료진료 추가 실시도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박태근 이하 치협)는 전라남도치과의사회(이하 전남지부), 롯데제과와 함께 임인년 새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가가 출산한 1.6kg의 미숙아 치료비로 1,0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치협은 지난해 12월 국내 의료계 단체 최초로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에 체류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93명을 대상으로 롯데제과와 함께하는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사회공헌 캠페인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를 통해 치과 무료 진료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치협 홍수연·김현선 부회장과 전남지부 윤헌식 부회장, 송정록·김용주·김기백 원장으로 구성된 의료팀은 후속 치료를 위해 지난 달 22일과 23일 여수를 다시 찾아 이들의 구강건강을 돌봤다.

특히, 이번 진료에는 국내 체류중인 특별기여자 중 1.6kg의 미숙아를 출산해,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치료 중인 신생아를 둔 부부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치협 홍수연·김현선 부회장과 전남지부 윤헌식 부회장은 롯데제과, 아프간 특별기여자 정부합동지원단 측과 간담회를 열어 이들 가족의 성공적인 정착 지원과 새 생명의 탄생을 응원하고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1,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헤 전달키로 결정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 측은 감사함을 전하는 한편, 신생아의 이름을 ‘치과의사’와 올해 십이지인 ‘호랑이’의 첫 머리를 따 ‘치호’라고 짓기로 했다.

진료에 나선 홍수연 부회장은 “새해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귀한 생명을 맞이하게 돼 뜻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욱이 오는 2월이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가 교육원을 퇴소해, 그들에게는 이역만리인 한국에서 홀로서기에 도전한다”며 “특히 치과 진료는 이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지원으로, 정착 전 도움을 전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전했다.

현종오 치협 대외협력이사는 “2차에 걸쳐 진행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진료는 봉사 이상의 선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더 뿌듯한 기분을 느꼈다”며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의료팀은 앞으로도 한층 발전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위해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캠페인은 치협과 롯데제과가 공동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진행 중인 사회공헌사업이다. 매월 1회씩 장애인 단체 및 치과 의료 취약 지역에 직접 찾아가 무료 치과 진료와 구강보건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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