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확충하라!” 3만 시민 서명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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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 확충하라!” 3만 시민 서명 전달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2.02.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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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윤석열‧이재명 대선후보 측에 서명 전달…“공공병원 꼴찌국가 탈피! 공공병원 2배 이상 확충!” 촉구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과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가 오늘(8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3만 시민의 서명을 전달했다.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과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가 오늘(8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3만 시민의 서명을 전달했다.

시민사회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에 “공공병원을 2배 이상 확충해야 한다”는 3만 국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을 전달했다.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과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는 오늘(8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와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차례로 기자회견을 한 후 3만 시민의 서명 전달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한국의 열악한 공공의료 현실이 드러났고, 최근 일일 확진자 3만 명을 돌파하면서 의료붕괴 직전에 이르렀지만 일부 대선 후보들은 공공병원 확충에 대한 구체적 공약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이들 단체들은 “모든 시민이 부담 없이 양질의 의료를 제공받고 국가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대선후보들은 반드시 공공병원이 없는 30개 지역에 공공병원 1개 이상 설립, 공공병원이 부족한 지역에 공공병원 추가 설립을 약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5년내 공공병상을 10%에서 20%까지 늘릴 것 ▲공공병원이 전무한 30개 중진료권에 공공병원 2개 이상 설립 ▲규모가 작은 공공병원 증축 및 신축 ▲의료인력 및 장비 확충 등을 요구했다.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과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가 오늘(8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3만 시민의 서명을 전달했다.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과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가 오늘(8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3만 시민의 서명을 전달했다.

발언에 나선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전진한 정책국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공공의료 확충 공약이 전무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윤 후보가 약속한 것은 고작 의료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것 뿐”이라며 “병상부족 위기상황에서 제 역할을 하지 않은 민간병원을 질타하기는커녕 감염병 환자를 진료하면서 소진되고 있는 공공병원을 더 쥐어짜라고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국장은 “윤 후보는 ‘의료가 미래신산업’이라며 의료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겠다는 입장과 함께 모든 규제를 혁파하겠다며 생명‧안전규제완화를 시사하고 있다”며 “제주 영리병원의 원흉인 원희룡이 윤석열 캠프 정책본부장을 맡은 점만 봐도 그가 추구하는 바를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노총 김윤정 정책차장은 “공공병원의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전환되면서 의료사각지대가 넓어지고 의료공백이 생기는 등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 국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서는 공공병원 설립만이 해결책”이라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이 빈번해질 것이라는 보건전문가의 예측이 이어지는 만큼 공공병원을 최소 2배 이상 확충해 공공의료 중심의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이 필수의료서비스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 나백주 정책위원장도 “감염병이 폭발할 때만 공공병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조금 잠잠해지면 없던 이야기가 되는데 다시는 이런 문제가 되풀이 돼선 안된다”면서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 및 정당은 공공병원이 없는 지역에 충분한 규모의 공공병원을 짓고, 시민이 가고 싶어하는 병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 김재헌 사무국장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이 어려운 조건에서도 3만 명이나 참여해 공공의료를 시급히 확충하라고 명하고 있다”면서 “대선후보들은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대비를 위한 근본적 대책인 공공병원을 대거 확충하고 공공의료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연대본부 이향춘 본부장도 “공공병원 부족으로 확진자가 자택대기 중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고 전국 70개 권역 중 30개 지역에서는 공공병원이 아예 없어 환자가 발생하면 타 지역으로 이송시키는 상황”이라며 “30개 지역에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코로나19 위기 시대에 가장 절실한 요구이자 정부의 역할이며, 이 목소리를 대선 후보들은 진심으로 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과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가 3만 시민의 서명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과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가 3만 시민의 서명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과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가 3만 시민의 서명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과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가 3만 시민의 서명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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