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구강관리인력 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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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구강관리인력 배치해야”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2.02.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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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구연, 오늘(22일) 정책제안서 발표… 임지준 대표 “향후 치매정책에 반영 기대”

대한치매구강건강연구회(대표 임지준 이하 치구연)가 오늘(22일) ‘2022년 치매환자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제작·발표했다.  

이번 정책제안서에서 치구연은 2022년도 중점 추진과제로 ▲치매안심센터와 노인장기요양시설 내 구강관리인력 배치 시범사업 실시 ▲치매환자 구강검진 활성화 ▲치매환자 치과진료 활성화 ▲치매환자 진료이동권 증진 등을 제안했다.

치구연이 오늘(22일) ‘2022년 치매환자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제작·발표했다.
치구연이 오늘(22일) ‘2022년 치매환자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제작·발표했다.

현재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에는 구강건강과 관련한 인력과 예산이 전무한 상태이며, 노인복지법상 채용근거가 없어 전국 1만220개소에 이르는 노인요양시설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위생사는 약 10여 명뿐인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정책제안서에서 치구연은 치매안심센터 및 노인장기요양시설에서 구강관리인력에 대한 채용 근거를 마련해 구강위생관리·교육 및 치료 연계 등 치매환자 구강건강증진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또한 대다수의 치매환자들이 협조의 어려움으로 인해 간단한 구강검진조차 받기 어려워 2년마다 이루어지는 국가건강검진은 물론 스케일링이나 임플란트, 틀니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과진료의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치매환자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건강보험 예산(최소 1000억 원 정도로 추산)을 치매환자의 구강검진과 치과진료, 이동권 증진 등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치구연 임지준 대표는 “이번 정책 제안은 지난 2017년부터 본격 시행된 ‘치매 국가책임제’에서 소외된 구강건강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책적 지원을 통해 열악한 치매 환자의 구강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지난 2021년 4월 창립 이후 치매 가족과 요양시설 관계자, 치과계 종사자들과의 인터뷰 및 치매관련 학회와 지자체 관계자, 치매안심센터 담당자들과의 간담회 등 치매환자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온 것을 바탕으로 치구연 내 T/F 팀의 정책연구과정을 거쳐 이번 정책제안서를 제작, 발표한 것”이라고 과정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정책제안서를 발표한 2022년 2월 22일은 21세기 들어 ‘치아’를 뜻하는 ‘2’가 가장 많이 들어간 뜻깊은 날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치매 문제, 특히 치매환자들의 구강건강문제 해결의 첫날이 됐으면 한다”면서 “치구연의 창립 목표인 ‘2030년 치매어른 구강건강만큼은 세계 최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 개발과함께 정책의 실제 반영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정책제안서는 치매환자 구강건강증진에 관심을 표명한 국회의원실에도 전달됐으며 향후 보건복지부 담당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실제 치매환자 구강건강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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