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민주당 경기도당에 정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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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민주당 경기도당에 정책 제안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2.03.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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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비급여 공개자료 상업적 이용 방지대책 마련 등 촉구
경치가 지난달 24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치가 지난달 24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 이하 경치)가 지난달 24일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의 정책간담회에서 국민을 위한 구강보건의료 정책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경치는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 ▲임플란트 보험 확대와 관련 보완 정책 ▲치과 구인구직 문제와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방안 연계 ▲불법 네트워크치과(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비급여 자료 공개의 상업적 이용에 대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최유성 회장은 이날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와 관련 1,390만 경기도민의 구강건강증진을 총괄하고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구강정책과와 협력해 구강보건사업을 확대할 도내 전담부서의 신설을 강조했다. 

아울러 치과 임플란트 보험 확대와 관련한 보완적 정책으로 ▲보건소와 지자체 차원의 만성질환 관리시스템에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 추가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의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방향 모색 ▲학생 구강검진제도의 발전을 위한 경기도교육청과 경치의 협조 방안 조율 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보건소의 만성질환 관리시스템에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추가하면 고연령층과 의료취약계층 등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치과주치의사업의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대상 확대와 더불어 서비스질 향상 차원의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치과계의 구인구직 문제와 정부의 일자리 창출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특히 경치가 고양시 새일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한 보조인력 양성 과정을 설명하면서 행정·회계 업무 등 치과에서 할 수 있는 업무를 발굴하면 구직자와 치과 양쪽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법 네트워크치과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복지부 등 관련 기관에 실사권한 부여를 통한 효율적인 단속은 물론, 청구과정에서 부당한 방법이 있었는지와 관계없이 비용 전액을 징수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 건보재정 누수를 방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비급여 자료 공개의 상업적 이용에 대한 방지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공개된 자료가 기업형 저수가 병원 등의 영업을 간접적으로 돕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도록 강력한 방지대책이 필요하며, 의료광고 업체들이 앱을 만들어 데이터를 나열할 경우 저수가 의료기관으로의 쏠림 현상과 같은 부작용을 규제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소규모 의원급에 대한 과도한 행정부담을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으며, 경치가 복지부를 대상으로 제기한 건보수가 고시 무효 행정소송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왼쪽부터) 경기도의회 최종현 부위원장, 서영석 국회의원, 경치 최유성 회장.
(왼쪽부터) 경기도의회 최종현 부위원장, 서영석 국회의원, 경치 최유성 회장.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국회의원은 “경기도는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행정이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도민들의 구강건강증진과 관련한 여러 사업들이 잘 알려질 수 있게 노력하고 또한 치과 구인구직 문제나 비급여자료 공개로 인한 문제점 등을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도록 더욱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부위원장도 “경기도가 다른 시도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 치과주치의 수가 인상을 제안하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하면서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에 관해서는 “한의과의 경우도 조례제정 후 전담직원이 생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치과도 담당 주무관이 모여 팀을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치 최유성 회장은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노력하는 치과의사들의 고충을 잘 이해해달라”면서 “치과 현장에서 나온 여러 현안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경치 최유성 회장과 전성원·김영훈 부회장, 박인오 재무이사, 수원분회 위현철 회장,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최종현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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