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3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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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3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2.04.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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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주식거래재개 결정에 당일 오후 긴급이사회 개최
엄태관 대표, “올해 매출 1조 원 돌파해 주주들에게 보답할 것”
오스템 마곡 신사옥 전경.
오스템 마곡 신사옥 전경.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 이하 오스템)가 지난 27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한국거래소는 같은날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오스템의 주식거래재개를 결정한 바 있다.

오스템 엄태관 대표는 "당사의 주식거래재개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려준 주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기업심사위원회의 주식거래재개 결정에 따라 주주보호와 주식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으며 앞으로 올해 목표인 매출액 1조 원 돌파를 반드시 실현해 주주들에게 꼭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실제로 주식거래재개 소식과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올 1분기 실적에 힘입어 오스템의 매출액 1조 원 돌파 사업계획 실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오스템은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이 총 2,341억여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총 512억여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스템은 “올 1분기 매출액은 역대 1분기 실적 중 사상 최대이며 영업이익 역시 분기 사상 최초로 500억 원을 돌파했다”면서 “올 1분기에는 해외법인의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임플란트 판매 호조, 그리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군의 성장 등으로 성장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오스템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액은 총 1,680억여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8%나 증가했으며 연말 효과가 가장 큰 지난해 4분기 실적과 비교해도 상승한 수치이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오스템의 대형 법인이 눈에 띄게 성장해 중국에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러시아에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미국에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6%나 성장했다. 미국의 경우 미국법인 하이오센 임플란트 브랜드 입지가 점차 커지면서 이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영업목표는 매출액 1조 원, 영업이익 1,700억 원으로 오스템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영업 확대와 M&A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총 26개국 30개 해외법인을 운영 중인 오스템은 올해 스페인을 비롯해 5개 해외법인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글로벌 생산기지도 확대된다. 미국법인의 경우 필라델피아 생산공장 시설을 추가로 증축, 올 하반기에 약 1,396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연간 생산량을 전년 대비 58% 가량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스템은 증축이 완료되면 미국법인의 현지 영업 활동과 생산 효율성이 더욱 향상돼 미국에서의 시장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M&A도 추진한다. 특히 유럽과 남미 등의 글로벌 치과기업을 대상으로 오스템의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M&A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여기에 해외시장 제품 다변화, 직접 영업조직 운영을 통한 현지 밀착 서비스, 치과의사 임상교육 등을 통해 해외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오스템 엄태관 대표는 "직원 횡령사건으로 인해 지난해 일시적인 이익 훼손을 경험했지만 사업 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 올 1분기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해외법인의 가파른 실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 달성은 물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M&A를 적극 검토해 오는 2026년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스템은 현재 임플란트 관련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디지털 분야도 CAD SW, 구강스캐너, 밀링머신과 3D 프린터 업데이트 버전 등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1분기에는 투명교정장치 'MagicAlign'을 출시하면서 교정 분야에도 본격 진출한 바 있으며 중국과 일본, 호주 등 해외시장 진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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