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 구강건강격차 해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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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지역 구강건강격차 해소 ‘논의’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2.06.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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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심포지엄 개최… 김동현 단장, “정책대응 거버넌스 구축에 최선”
‘2022년 강원도 구강건강격차 현황 심포지엄’이 지난 22일 연세대 미래캠퍼스에서 개최됐다.
‘2022년 강원도 구강건강격차 현황 심포지엄’이 지난 22일 연세대 미래캠퍼스에서 개최됐다.

강원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단장 김동현)이 지난 22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백운관 세미나홀 121호에서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연구책임 김남희) 및 강원도 소재 3개 치위생학과 사회치위생학 전공(강릉원주대학교, 강원대학교, 연세대학교) 교수진과 공동으로 ‘2022년 강원도 구강건강격차 현황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22년 이달의 건강이슈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강원도 지역주민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이 전국 17개 시·도 대비 지속해서 낮은 수준(하위 30%)에 머물러 있는 실정을 고려, 구강건강격차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으로도 동시 생중계된 이날 심포지엄에서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진보형 회장은 ‘생애주기별 구강보건사업 및 구강건강격차 해소 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생애주기별 국내외 구강보건사업 현황과 제2차 Health Plan 2020 지표에 따라 시행되는 구강보건사업의 현황을 분석하면서 새로운 변화 도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림대학교 정진영 교수는 칫솔질 실천율뿐아니라 스케일링 경험률과 구강검진 수진율, 저작불편 호소율 등 다양한 구강건강지표를 연령과 전국지역을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를 통해 강원도 지역의 구강건강격차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건강과 구강건강의 통합접근을 위한 최신 근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강원대학교 박희정 교수는 최신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 구강질환과 만성질환의 유의미한 관련성과 국내외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결과를 제시하면서 추후 칫솔질 중재를 위한 반복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에서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김남희 교수는 ‘강원도 만성질환 및 건강행태별 구강건강격차 현황’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지자체 구강보건사업의 현황 발표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와 비교한 강원도의 구강건강 수준 및 강원도 18개 시·군 내 구강건강 지표를 분석, 만성질환별 구강건강실천 격차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강원도 구강건강 격차 해소방안으로는 개인을 둘러싼 지역사회기반의 환경이 우선적으로 변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끝으로 강릉원주대학교 신선정 교수는 ‘만성질환-구강질환 통합연계사업 사례’를 주제로 서울시 강동구의 NCDs 예방관리사업 연계 구강건강관리 개발 및 평가(2014~2016년 수행)라는 연구과제의 성과를 중심으로 강동구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생애주기 건강관리 보건사업의 성과평가에서 사업정착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소개했다.

‘강원도 지역주민 구강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민간 치과의료자원 간 협력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강원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조형원 부단장은 구강보건사업을 위한 타 보건기관과의 협업을 강조했으며, 강원도치과위생사회 오현주 회장은 지역주민 구강건강 격차 해소에 임상 및 공공영역 치과위생사의 주도적 역할을 주장하면서 구강보건사업 성과 산정 지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격차해소 방안으로 시행한 ‘취약계층을 위한 AI-IoT 사업과 공공-민간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강원도치과의사회 변웅래 회장은 필수보건의료항목으로 구강질환 항목 추가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홍천군보건소 원은숙 소장은 “통합건강증진사업의 지표에 만성질환자들의 구강건강관련 개선 지표가 포함되면 실질적인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강원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김동현 단장은 “지역간 여러 복합적 요인에 의해 맞물려 있는 구강건강격차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사항을 주안점으로 삼아 정책적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원도내 18개 시·군 보건소와 긴밀히 연결된 구조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질병관리청 최홍석 국장의 축사 장면.
질병관리청 최홍석 국장의 축사 장면.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 질병관리청 만성질환관리국 최홍석 국장은 “칫솔질 실천율과 같은 건강행태는 구강질환뿐아니라 전신질환 건강관리를 위한 기본실천행위로써 매우 중요한 지표”라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강원도의 구강건강격차 해결을 위한 통합건강증진사업 발전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오프라인 34명, 온라인 65명 등 총 9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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