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힘들다고 아우성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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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힘들다고 아우성칩니다”
  • 이금호
  • 승인 2023.0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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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이금호 공동대표
이금호 공동대표
이금호 공동대표

길었던 코로나19의 끝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도 진행 중이고 종식이 아닌 동행이겠지만요.

뜻하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춤도 가져보았습니다. 과하지 않은 인원과 과하지 않은 식사, 적당한 음주, 그리고 이른 귀가, 이른 잠자리. 의도치 않은 선순환이 몸도 마음도 잠시 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시작과 폭발을 예측했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를 맡고 있는 최재천 교수는 21세기 이전에는 30년마다 반복되던 바이러스(전염) 질환이 지금은 3~4년을 주기로 찾아오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바이러스 질환이 찾아올 거라 예측합니다.

“지구가 힘들다고 아우성치는 거랍니다.”

사스와 메르스, 코로나19 등 인수공통감염병의 등장 주기가 빨라지는 배경에는 기후위기가 있다라는 것은 상식이 돼가고 있습니다.

이러 측면에서 볼때 올해 건치가 진행했던 기후위기·기후행동은 시기 적절한 사업이었습니다.  

몇 달 전부터 육식을 줄이고 야채 중심으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몸도 가볍고 환경을 위한다는 우쭐함도 있지만 신선한 야채값이 꽤 비싸다는 걸, 채식자를 위한 식당도 매우 드물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2023에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후위기·기후행동’ 실천거리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만18세가 되면 보육원을 퇴소해야 하는 청년들의 딱한 이야기가 광주지역 sns에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소식을 들은 시민 한 분이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의 후원을 자청했고 이소식이 마중물이 돼 ‘디딤돌 장학회’가 꾸려졌습니다.

현재는 총 13명의 청년들에게 월 3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7개의 지역거점 치과와 2개의 거점약국이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주축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오고 있는 광전건치 회원분들이었습니다.

한때 건치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오던 회원분들이 건치를 뛰어넘어 그들을 더 필요로 하는 곳에서 다향한 활등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천의 ‘꿈베이커리’, 서울의 ‘꿀잠진료소’, 대구경북의 ‘민주시민상’, 부산경남의 ‘캄보디아의 친구들, 전북의 ’베트남평화의료연대‘ 등…

내년에도 건치와 건치를 뛰어넘는 회원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지구를 지키는 따뜻한 바람으로 이어지길 소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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