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온화한 태도에 "서치 불만 가득"
상태바
치협 온화한 태도에 "서치 불만 가득"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2.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구회장 "협회 못믿겠다"…서울시구회장단 '치협에 강경대응 촉구'키로

 

"법을 바꾸는 문제니까 결국 협회가 움직여야 하는데, (치협 명의의) 어떤 것도 못봤다. 개인적으로 못믿겠다."

의료법 전면개정안에 대한 대한치과의사협회의 태도에 대해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성옥 이하 서치)는 불만이 가득하다.

"의협처럼 강력한 투쟁을 벌여도 시원찮은 판에 너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치는 지난 21일 25개구회장단과 연석회의를 열고, 현행 의료법 전면개정이 치계에 미칠 심각성을 설명하는 한편, 향후 강경대응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치 주요임원과 25개구 회장 등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치 조대희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서치 김성옥 회장, 구회장협의회 박우찬 회장의 인사말, 서치 조성욱 법제이사의 의료법 전면개정 반대에 대한 경과 보고, 의료법 전면개정 대응, 회비징수 대책 등 토의, 학교 구강검진 사업 보고 등이 이어졌다.

▲ 김성옥 회장
김성옥 회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의사회는 휴진·휴업, 나아가 면허증 반납까지 고려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단순히 협상만 해 가지고는 독소조항을 개선하기 힘들다"고 피력했다.

또한 김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시 3개 유관단체가 공동으로 '복지부 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수준의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대국민, 대회원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치는 대국민 홍보를 위해 현재 홍보물을 제작, 고문변호사에 법률을 자문 중이며, 조만간 회원 치과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대국민 홍보물에는 ▲유사의료행위 ▲표준진료지침 ▲비전속의사 ▲유인·알선행위 허용의 문제점을 담고 있다.

한편, 이날 구회장단들은 ▲서치의 대국민 홍보작업에 적극 참여 ▲협회에 강경대응 촉구 ▲타의료인단체와 공조에 적극 참여 등 3개 사안을 의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