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의 눈으로 외부환경의 도전에 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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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눈으로 외부환경의 도전에 맞설 것”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3.02.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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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구 후보, 서치 39대 회장단 선거 ‘출마선언’… 보조인력문제와 덤핑치과 척결에 ‘앞장’
강현구 후보
강현구 후보

서울시치과의사회 제39대 회장단 선거에 강현구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강현구 회장 후보는 지난 1일 서울 코엑스 인근 음식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번의 실패를 자양분 삼아 회원들에게 밀려들고 있는 외부환경의 도전에 멋지게 응전하겠다”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신동렬·함동선·조정근 부회장 후보 등과 함께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현구 후보는 먼저 “지난 15년 동안 서치를 비롯 영등포구회와 서울치과신협, 치주과학회, 동문회, 봉사단체 및 기타 사회단체 등의 회무를 맡아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해오면서 열과 성을 다해 봉사해왔다”면서 “지난 2번의 선거에서는 끝내 회원 여러분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 시간 동안 회무를 도맡아오던 관료적 시각에서 탈피해 일반 회원의 눈높이에서 ‘진정 회원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왔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 결과, 강물이 유순하고 땅이 비옥한 양쯔강이 아닌 해마다 범람하는 황하에서 고대문명이 찬란하게 꽃을 피웠듯 2번의 실패를 자양분 삼아 오늘 여러분 앞에서 출정을 선언하게 됐다”며 “회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보조인력문제와 저수가 덤핑치과의 물법의료광고와 불법위임진료를 근절하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강 후보는 보조인력문제와 관련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서치에서 단숨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장기적인 해결책은 치협과 함께 해결해나가야 하지만 회원들의 고통은 하루하루가 너무 크기에 지부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강현구 후보는 우선 “소규모 치과에서 급작스럽게 결원이 생겨 담당하던 업무에 당장 문제가 발생하면 서치 내부에 책임직원을 지정하고 보조인력긴급지원팀을 편성해 당장 필요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구회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특히 직원 2인 이하의 치과에서 결원이 생기면 당장 부회장 혹은 이사와 보조인력긴급지원팀 직원, 해당 구회 임원 등이 직접 찾아가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강 후보는 보조인력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방안으로 “서치에서 지난 6년 간 배출했던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 수료자 인력풀 및 치과인과 덴탈잡 등의 구인광고를 통한 경력단절 유휴 치과위생사 인력풀 구성 등을 하루속히 완료해 결원 발생 치과에서 구인활동을 하는 동안 차질없이 환자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해당 인원을 단기간이라도 파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신동열 부회장 후보, 강현구 회장 후보, 함동선·조정근 부회장 후보. 선출직 부회장 후보는 내달 6일 선본 출정식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신동열 부회장 후보, 강현구 회장 후보, 함동선·조정근 부회장 후보. 선출직 부회장 후보는 내달 6일 선본 출정식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저수가 덤핑치과 문제에 대해서도 강현구 후보는 “치협과 협조해 강력히 투쟁하겠다”면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불법의료광고와 불법위임진료를 근절하겠다”고 공포했다.

강 후보는 “덤핑치과의 배후엔 경영지원회사(MSO)가 있다. 단순히 용역을 제공하며 물품과 재료를 공동구매하는 수준이 아닌 속칭 비의료인 ‘쩐주’가 비용을 대고 설립한 후 의료기관으로부터의 수익을 송금받으면서 탈세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자본조달형 경영지원회사는 불법”이라며 “치협과 협조하고 법률적 도움도 받아 자본조달형 병원경영지원회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저수가 덤핑치과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불법의료광고와 불법위임진료도 해당 구회와 연계해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발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치협과 공조해 근본적으로 가격표시광고를 할 수 없도록 만들고 저수가 진료와 불법위임진료의 폐해를 서울시민들에게도 적극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장기적인 대책수립의 의지도 밝혔다.

끝으로 강현구 후보는 “유능과 무능을 떠나 돈 문제만큼은 깨끗해야 한다. 그래야만 주인인 회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이것이 회무동력으로 이어져 집행부의 성패까지 좌우하게 된다”면서 “회비는 최대한 아껴쓰고 업무추진비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하겠다. SIDEX 회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판공비는 업무추진비로 전환, 투명하게 사용하고 구회장협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향후 법무비용에 대한 계좌이체 및 계약서 작성 규정을 신설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강 후보는 선출직 부회장 문제와 관련 “아직 후보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내달 6일 선거운동본부 출정식에서 공식적으로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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