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소득층 건강권 보장·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주력
환자들의 건강권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시민단체 건강세상네트워크(이하 건강세상)가 지난 26일 저녁 제5차 회원총회를 개최하고, 강주성·조경애 현 공동대표를 제3기 공동대표로 재추대했다.
만해 NGO교육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재추대된 강주성·조경애 대표는 “출범 후 4년에 이른 지금 보건의료부문에서 건강세상의 사회적 책임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의료제도가 후퇴하는 엄중한 현실을 헤쳐 나가는데 여러 단체들과 힘을 모으고, 그 길에 앞장 서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건강세상은 이 날 총회를 통해 ▲의료양극화 해소 및 건강형평성 주창 활동 ▲환자 및 의료이용자 주권 활동 ▲(사)시민건강증진연구소 사업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7년 주요 사업계획안도 확정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건강세상은 올해 ‘저소득층 건강보장체계개편’과 ‘선택진료제 폐지·병실급여 확대’ 등 각종 제도 개선 문제에 주력하고, 환자 권리를 제고하기 위한 ‘환자권리법 제정 운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환자안전 주창 활동’ 부문을 새로운 사업 과제로 내세우고 임상시험 피해사례 모니터링과 그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책 마련에 힘써 나가기로 했다.
계속해서 총회에서는 그동안 환자권리찾기 운동에 기여해 온 개인과 단체에 상장을 전달하는 '환자 권리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개인부문 수상자로는 건강세상 창립을 주도하고, 환자권리운동에 평생을 바치다 지난해 5월 작고한 김상덕 씨가, 단체부문에는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가 각각 선정됐다.
이외에도 건강세상은 총회에서 2006년 사업평가안 및 결산안 승인, 2007년 예산안 심의 등을 진행했으며, 총회를 마친 후에는 시와 노래 모임 ‘나팔꽃’의 특별공연이 펼쳐져 총회 참가자들의 흥겨움을 더했다.
저작권자 © 건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