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에 희망 주는 회무로 성원에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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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에 희망 주는 회무로 성원에 보답”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3.03.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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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협회장, 지난 14일 기자 간담회…“지금까지 갈등에 종지부” 선거 의미 밝혀
“회무 발목잡기‧내부 일 외부 해결 안돼”…신임 집행부 구성‧선거제도 개편 계획도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송정동 치과의사회관 4층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33대 회장단 선거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송정동 치과의사회관 4층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33대 회장단 선거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송정동 치과의사회관 4층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협회장 선거 소회와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먼저 박태근 협회장은 “의료인 면허 취소법과 관련 국회 앞에서 지난 7일간의 단식투쟁을 마무리하고 지난 13일에 회관으로 오랜만에 출근했다”면서 “문자와 전화, 카톡 메시지로 응원해 주시고 직접 찾아와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앞으로 저는 회원들의 힘찬 응원 속에 회원만을 바라보며 힘을 내 맡은 바 회무에 정진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협회장은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에서 최종 당선된 것에 대해 “소중한 한표로 지지해준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함께 후보로 수고한 세 명의 후보자들에게도 그간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제 우리 모두 하나 돼 한마음으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로서 맡은 바 책무를 펼쳐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결선 투표 직전 불거진 ‘박태근 캠프와 치과전문지 A사와의 대가성 기사 거래’ 의혹을 의식한 듯 “치과계 현안은 날로 쌓여가고 치협을 향한 젊은 회원들의 기대치는 날로 높아가고, 초연결 사회에서 치협의 일상이 순식간에 노출되는 상황”이라며 “집행부를 믿고 격려해도 시간이 모자랄 상황인데 회무 발목잡기로 후퇴와 정체를 거듭한다면, 크나 큰 손실이며 이는 결국 회원들의 몫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어 박 협회장은 “우리 내부의 문제를 이제는 외부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길 간절히 바란다”며 “우리 안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작정 외부로 가져가는 행위는 치협 존립근거를 위태롭게 한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선거의 의미가 지금까지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라며 “3만5천 회원들과 함께 든든하고 튼튼한 치협을 만들고, 회원과 국민이 함께하는 회무를 펼치겠다”며 “회무 골든타임인 3~5월 국회와 정부를 쉼 없이 찾아다니며 현안 해결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박 협회장은 ▲의료인 면허 취소법 저지 ▲임플란트 보험 확대 ▲비급여 보고 관련 마무리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도입 ▲보험 수가 현실화를 위한 중‧단기계획 수립 ‧사무국 전면 개편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회원이 바라고 희망하는 정책을 잘 살펴 오직 치과계 회원만 바라보며 회무에 적극 임하겠다”며 “협회장인 저부터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소통하고 포용하며 회원에게 희망을 주는 회무로, 성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신임 33대 집행부 구성을 묻는 질문에 박 협회장은 “임기 시작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참모들과 회무를 하고자하는 분들의 희망사항을 받아 검토하겠다”며 “33대 선거의 의미가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도 있어 보여, 과거 인사와는 다르게 획기적인 인물들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네 번의 직선제를 치루며 드러난 선거운동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질의에 박 협회장은 “선거규정 등이 문제가 많고 정비도 필요해 보인다”면서 “이번 대의원총회에 올리면 좋겠지만, 내년도 정기총회까지는 객관적이고 공평한 제도적 발판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후유증이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박 협회장은 “이제 막 선거도 단식도 끝난 참이라 조금 여유를 갖고 들여다 보면서 나와 우리 캠프가 반성할 부분을 돌아보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며 “캠프 일원들이 나와 다 생각이 같을 순 없고 후보자로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 캠프가 불리하고 선관위도 편파적이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선거에서 있었던 일을 연결해 끌고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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