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신임 의장단‧감사단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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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부, 신임 의장단‧감사단 선출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3.03.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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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차 총회서 신임 의장단에 안영재‧최성호 신임 감사단에 최대영‧이경선‧한정우 선출
헌법소원 자문료 2천만 원 두고 날선 공방…재무규정 개선 등 이유로 논란 종결키로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제72차 정기대의원 총회가 지난 25일 서울 송정동 치과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개최 됐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제72차 정기대의원 총회가 지난 25일 서울 송정동 치과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개최 됐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 이하 서울지부)는 지난 25일 서울 송정동 치과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제72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는 재적 대의원 201명 중 참석 158명, 위임 33명 등 총 191명으로 성원됐다.

헌소 자문비 2천만원, 더는 거론치 않기로

먼저 2022 회계연도 회무 및 결산보고는 감사보고 심의 후 일괄 승인됐다. 감사보고에 나선 김재호 감사는 “코로나19에 지난해 연회비가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인하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38대 집행부가 SIDEX, 학생치과주치의 수가 인상 등 성과를 내고 지부 위상을 올려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도 “회비 납부의 공평성을 위해 장기미납자에 대한 대책마련과 덤핑치과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그는 “예비비 지출 내용 중 법무법인 민과의 가처분 신청 사건위임 계약에 2천만원을 현금 인출해 지급했는데 이사회 승인이 없었고 절차상 문제가 발생퇴 이사회에서 사후승인을 했다”며 “코로나19로 사업비 보다 회장 업무추진비와 판공비가 과도하게 지출된 점, 임원 예산 처리기준을 일부 지키지 않은 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대의원 질의가 이어졌다. 강서구회 이상훈 대의원은 “지난 71차 총회에서 문제가 됐는데 감사보고서 내용만으로는 충분히 소명이 안된다”며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서울지부 소송단 간사이기도 한 이재용 공보이사는 “본안 소송의 경우 1100만원을 소송단에서 각출했고, 2021년 5월 이사회에서 서울지부가 소송에 참여키로 결정해 소송비를 지출키로 했다”며 “헌소 공개변론을 위해 법무법인 민의 경우 헌재 내부 상황을 잘 아는 판사 출신 변호사가 있어 자문을 요청, 그 비용으로 2천만 원이 추가 지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정우 감사는 “이는 지난해부터 감사단과 집행부 사이에 논란이 된 사안으로, 여태까지 현금을 인출해 지출한 전례가 서울지부엔 없었고 이게 문제가 되자 이사회에서 사후 승인을 받았다”며 “감사할 때마다 집행부에 법무법인 민과의 자문이 소송에 도움이 됐는지, 법무법인 민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근거를 달라고 했지만 보안사항이라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를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지자 강남구회 윤두중 대의원은 “집행부가 절차상 문제를 인지했고, 인정했으면 됐다”며 “자문료 지출이 소송에 유익했는지 여부는 집행부 결정으로 집행한 것이므로 더는 묻지 말고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고로 현재 이와 관련한 사항은 사법기관으로 넘겨져 수사 중에 있다. 

홍순호 의장은 “2천만 원 관련 내용은 감사보고서에 기록돼 있고,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무규정도 바꿨으므로 더 이상 총회에서 거론되지 않는 걸로 결정해 달라”며 “앞으로 우리가 에너지를 모아야 할 곳은 국민과 회원의 이익을 위한 미래다”라고 정리했다.

신임 안영재 의장‧최인호 부의장 선출
신임 감사단에 최대영‧이경선‧한정우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제72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선출된 신임 감사단. (왼쪽부터) 이경선 대의원, 최대영 회원, 한정우 회원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제72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선출된 신임 감사단. (왼쪽부터) 이경선 대의원, 최대영 회원, 한정우 회원

 

이어 신임 의장단 및 감사단 선출이 이어졌다. 서울지부 회칙에 따라 구성된 공천위원회에서 배수공천하고 총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다득표자 순으로 선출했다.

의장단 후보에는 강북구회 안영재 대의원, 영등포구회 최인호 대의원, 영등포구회 박경태 대의원, 성북구회 박민재 대의원이 거명됐다. 박경태‧박민재 대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자진사퇴했다. 최인호 대의원이 안영재 대의원을 의장으로 추대한다는 제안을 대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투표 없이 안영재 대의원을 의장에, 최인호 대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또 감사단 선출에서는 공천위원회 논의 결과 중구회 이경선 대의원, 동대문구회 최대영 회원, 성동구회 윤영호 대의원, 노원구회 김덕 회원, 강동구회 김재호 회원, 용산구회 한정우 회원이 후보에 올랐다. 김덕 회원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고, 나머지 5명의 후보를 놓고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결과 출석 대의원 151명 중 49표를 차지한 최대영 후보, 38표를 얻은 이경선 후보, 32표를 받은 한정우 후보가 신임 감사단에 선임됐다.

이외에도 제39대 임원 선출은 강현구 당선인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도 39대 신임 집행부의 사업수행을 위해 관항목 변경을 조건으로 대의원들의 동의와 재청으로 통과됐다.

서울지부 제38대 집행부 임원 일동이 대의원에게 퇴임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서울지부 제38대 집행부 임원 일동이 대의원에게 퇴임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제39대 서울지부 회장단에 당선된 강현구 당선인(왼쪽 두번째)가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제39대 서울지부 회장단에 당선된 강현구 당선인(왼쪽 두번째)가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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