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에서 ‘환자-의사 공유의사결정’ 도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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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에서 ‘환자-의사 공유의사결정’ 도구 개발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3.08.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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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치주과, 복지부 지원 실증연구사업 선정…경희대‧전북대도 공동 참여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이중석 주임교수, 고경아 교수,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 홍지연 교수,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 이재홍 교수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이중석 주임교수, 고경아 교수,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 홍지연 교수,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 이재홍 교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이중석‧고경아 교수팀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2023년도 ‘환자-의사가 함께하는 의사결정 모형개발 및 실증연구사업’ 8개 선정과제 중 치과분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참고로 건전한 의료 발전을 위해 의학계의 주요 질환에 대한 공유의사결정 모델 개발에 대한 요구가 있어, 이번 사업에는 8개의 과제로 꾸려졌다.

이중석 주임교수가 총괄연구책임자로서 제출한 『환자선호가치 예측모델을 기반한 치주질환 이환 치아의 치료계획수립을 위한 공유의사결정 임상개발 및 적용 연구』 과제는 경희대학교 치주과 홍지연 교수와 전북대학교 치주과 이재홍 교수도 공동으로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연구다.

이 과제는 최근 의학계의 화두가 되는 공유의사결정 모형을 실제적으로 개발하고 임상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실증임상연구를 수행하는 과제로 ▲연세대는 공유의사결정 프로토콜 개발과 임상평가를 주관하고 ▲경희대는 환자 선호도/후회도 평가와 공유의사결정 모델의 검증 ▲전북대는 환자 선호예측모델 개발 및 공유의사결정 모델 임상평가를 시행한다.

‘공유의사결정(Shared decision making)’은 의사의 전문 지식과 환자의 충분한 이해를 기반으로 환자의 가치관과 선호도를 종합하고 의사와 환자가 협력해 최신의 치료계획결정을 하도록 유도하는 모델로, 과거의 의사의 판단을 기반으로 하는 paternalism (온정주의 혹은 가부장주의)과 환자의 선택을 우선하는 consumerism (소비자주의)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최신 의학계의 화두가 된 바 있다. 국내에도 투석환자의 투석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공유의사결정 모델을 개발하고 적용해 올 초부터 공유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수가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치과 임상현장에서 환자-치과의사간의 공동치료결정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공유의사결정 도구는 거의 개발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치과 임상에서의 환자 선호가치 중심의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환자, 의료진 대상 교육프로그램과 공유의사결정 지원도구 및 가이드라인 개발 등에 주력하고, 추후 치주질환 관련 공유의사결정 모형의 다기관 임상연구 수행할 예정이다.

이중석 주임 교수는 “이번 환자-의사가 함께하는 공유의사결정사업에 치과계의 중요 이슈인 치주질환과 관련한 치료계획 결정이 포함되었다는 것은 괄목할 만한 내용”이라며 “이번 사업의 목적인 환자-치과의료진의 공유의사결정 모형의 프로토콜 개발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여 차후 치과 임상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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