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치과의사회(회장 염도섭 이하 경북치)가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의 일원으로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5박 6일간 캄보디아 캄퐁톰주립병원에서 해외의료봉사를 펼치고 돌아왔다.
치과의사회와 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으로 이루어진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직접 방문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의료물품과 방역물품을 캄보디아에 전달하는 등 그 인연을 지속해온 바 있다.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제10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의 방문인 만큼 의료진 및 지원인력 97명(치과는 12명)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의료봉사단이 꾸려졌다.
의료봉사단이 이번에 처음 방문한 캄퐁톰 주는 이전에 방문한 프레아 비헤아르주와는 달리 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인 만큼 환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 의료봉사인력 확충뿐아니라 안압 측정기와 위내시경검사기기 등 여러 의료장비를 준비하고 현지에 전달했다.
특히 경북치는 원활한 치과진료를 위해 유니트체어와 컴프레셔, CVS, 진료기구, 재료 등을 준비해 캄퐁톰주립병원에 설치하고 내원한 지역민에게 나눠주도록 치약‧칫솔 세트 3,000개를 후원했다.
경북치에서는 염도섭 회장과 양성일 감사, 김세경 총무이사, 하연철 국제이사, 여상포 포항분회장, 이범준(경산)‧함정하(포항) 회원, 김지민‧양송희‧이정원 치과위생사, 샤인덴탈 차종화 대표, 채보근 학생 등이 참여해 보존치료 209건, 발치 228건, 스케일링 79건, 처방 39건, 구강검진 19건 등 총 329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현지에서 합류한 경북전문대학교 치위생과 김소정‧권가은 학생은 접수 및 기구소독 등의 도움을 줬으며 솟 핏다‧킷 짠타‧판 삐썻‧이은 스레이립 등 프놈펜대학교 학생 4명이 통역을 담당했다.
경북치 염도섭 회장은 “캄퐁톰은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준비할 것도 많았고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여러 장비들을 손보느라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진료를 기다리는 수많은 현지인들을 보는 순간 힘들다는 생각은 사라지고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 뜨거운 열정과 봉사정신으로 태풍 카눈을 뚫고 날아와준 봉사단원들과 CVS를 기증해준 대구경북치과의료기기산업회, 유니트체어를 기증해준 오스템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의료봉사가 꾸준히 이어져 캄보디아인들의 구강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서 염 회장은 치과 의료봉사단 대표로 캄보디아 수스 야라 국회의원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으며 오는 9월 19일 열리는 해단식에서는 수스 야라 의원이 직접 국내를 방문, 염 회장에게 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