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상악동염 처치는 '구강악안면외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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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상악동염 처치는 '구강악안면외과'로
  •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 승인 2023.09.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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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상악동 수술을 너무 쉽게만 생각하는 인식도 문제

KBS가 지난 10일 뉴스를 통해 「‘임플란트 축농증’ 주의보」(임플란트 심고 누런 콧물…‘임플란트 축농증’ 주의보)를 방영한 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회장 이부규 이하 구강악악면외과학회)에서 본지에 이와 관련된 입장을 보내왔다. 이에 본지에서는 구강악안면외과학회에서 보내온 입장문을 특별기고문으로 전재한다.

- 편집자 주

최근 모 공영 방송사가 발표한 ‘임플란트 축농증’이 치과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모 공영 방송사는 인공뼈를 이식한 상악동거상술의 경우 축농증의 위험이 34배까지 치솟는다는 연구결과를 인용해 상악동거상술과 임플란트 시술의 위험성에 대해 보도했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부규 회장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부규 회장

상악 어금니 임플란트 식립 시 고민은 상악동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 지난 2022년 65세 이상 임플란트 환자수가 8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8년 대비 38.9%나 증가한 수치이며 치과임플란트 환자가 늘어날수록 상악동과 관련된 질환이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상악동 뼈이식 등 상악동 처치를 동반한 임플란트 수술 시 외과적 원칙을 지키는 수술과 더불어 시술대상 환자의 철저한 술전 평가(기존 상악동 병소 존재유무, 상악동의 해부학적 구조 및 전신건강 상태 등)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겠다. 아울러 상악동 임플란트 수술을 집도하는 치과의사는 임플란트를 위한 상악동 처치수술을 너무 쉽게만 생각해서는 안 되며 외과적 합병증에 대한 대처지식 또한 갖추고 있어야 한다.

현재 치과의원급에서 임플란트 관련 수술 또는 치성상악동염 발생 시 이비인후과로 의뢰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다. 간혹 치과치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개인병원 이비인후과에서는 치성상악동염, 특히 임플란트수술과 연관된 상악동염의 처치에 있어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대증치료(약물치료 또는 상악동세정술) 정도로 대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병을 더 키우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환자의 고통과 불편은 더욱 커지고 환자와 치과의사 간의 신뢰에 금이 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상급병원에 근무하는 구강악안면외과학회 회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비인후과로부터 치성상악동염 환자를 의뢰받아 환자를 치료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이들 환자의 대부분이 치과의원에서 상급병원 이비인후과로 의뢰된 환자들이라고 한다.

치성상악동염의 대처는 구강악안면외과의 전문영역이다. 치성감염의 원인치에 대한 처치에서부터 상악동막의 비후를 일으키는 이물질, 뼈이식재, 차폐막에 대한 대처, 구강-상악동누공의 폐쇄 등 전문적인 지식과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더욱 큰 이점은 의뢰처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환자의 불만과 불신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의뢰하는 것이 굳이 치과 외부에서 답을 찾는 것보다 빠른 대처와 함께 환자와의 관계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증가하는 치성상악동염의 대처에 있어서 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치성상악동염에 대한 학부교육을 강화하고 임플란트 관련 상악동 수술에 대한 임상지침(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을 준비하고 있다. 치과의사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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