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건치신문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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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건치신문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건치신문
  • 승인 2023.10.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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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건치신문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치권력에 따라 언론탄압이 거세었던 대한민국 역사에서 진보 언론운동지로서 30년을 버텨온 것이 얼마나 큰 노고인지를 알기에 더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돌이켜보면, 건치신문은 매우 앞서 치의학 부문의 진보적 언론운동지로서 그 역할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창간 당시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금 시점에서도 총체적 전망을 가진 과감한 운동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진보적 정론을 세우고 이를 알리는 독립 매체를 가지는 일은 사회운동에서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이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건치신문은 처음부터 치과계의 이슈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회 이슈를 다루는 진보적 매체로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건치신문의 역할과 존재 의미는 더 없이 소중하고, 앞으로도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이 2012년에 번역 출간한 『또 다른 사회는 가능하다』의 주인공 토미 더글라스는 “인류, 특히 가장 불행한 자들을 구원할 사회와 제도를 만드는 것”을 자신의 목회 활동의 목적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가난하고 불행에 빠진 이들을 위한 무상 의료제도를 만든 토미는, 자신을 위장한 공산주의자, 빨갱이로 모는 보수 목회자들을 향해 “저는 배가 고픈 자가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으며, 또한 치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미美나 선善같은 것을 생각할 여유가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일깨운 바 있습니다. 

이제 30년 세월 동안 놓치지 않고 꾸준히 깃발을 들어온 건치신문의 집념과 꾸준함이 고통 받는 이들을 구원할 사회와 제도를 만들기 위해, 구강건강 불평등의 ‘원인의 원인’을 찾아내 밝히는 일로 더욱 명실상부한 진보적 정론지로 역할을 해 나가리라 기대합니다.

건치신문과 함께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도 작지만 반듯하게 주어진 역할을 해 나갈 것을 축하의 마음과 함께 다짐해 봅니다.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2023년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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