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신] “우리는 복지부 들러리 안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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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 “우리는 복지부 들러리 안섭니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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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안성모·의협 장동익 회장·한의협 윤한룡 비대위원장, 성명 전달하고 퇴장


오늘(15일) 오후 2시부터 ‘의료법 전면개정을 위한 공청회’(이하 공청회)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렸다.

애초 보건복지부는 이날 공청회에 지정토론자로 시민사회단체 3인, 학계 전문가 2인을 비롯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대한간호사협회(이하 간호사협),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 등 5개 의료유관단체를 초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공청회에 의료단체에서는 병협 성익제 사무총장과 간협 김기경 연세대 간호학부 교수만이 참가했으며, 치협과 의협, 한의협은 불참했다.

▲ 3개 단체장들이 이날 공청회 좌장인 이윤성 교수에게 불참이유를 설명하며 항의성명을 전달하고 있다.
치협 안성모 회장과 의협 장동익 회장, 한의협 윤한룡 비대위 위원장은 1시 50분경 공청회가 시작되기 직전, 좌장을 맡아 공청회 사회를 보기 위해 맨 앞자리에서 대기하고 있던 서울 의대 이윤성 교수를 찾아가 항의 성명을 전달했다.

항의성명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장동익 회장은 “주요 항목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복지부의 형식적인 공청회에 참가하는 것은 들러리를 서는 것밖에 안된다”면서 불참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안성모 회장 등 3명은 즉시 공청회장을 퇴장했으며, 보사연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궐기대회에 참가해 ‘항의성명서’를 낭독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일부 강경파들에 의해 단상이 점거되는 등의 우려가 있었으나, 예상밖에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4시간에 걸쳐 무사히 진행됐다.

▲ 왼쪽부터 의협 장동익 회장과 치협 안성모 회장이 이윤성 교수에게 항의성명을 전달한 후, 공청회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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