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 유치 1순위 '치과의료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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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유치 1순위 '치과의료산업'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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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료기술 유럽보다 앞서…50조 황금시장 눈앞에

 

임플란트, 악교정 수술, 3차원영상분석 등 우리나라의 치과의료기술이 유럽보다 앞서고 있으며, 미국과 대비 91% 수준에 이르는 등 경쟁력이 매우 높으나, 정부의 인식 및 투자 부족으로 미래첨단산업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전세계 치과의료기기 및 재료의 시장 규모는 2005년 현재 48조4000억 원에 이르고 있으며, 우리나라 치과산업은 연간 13%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미 임플란트 분야에서 (주)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해외에도 전세계 12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14∼15일 양일간 열린 오스템미팅에는 미국과 독일 등 해외치과의사가 500여 명이나 참가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뿐만 아니라 (주)드림레이의 치과용 투시장비, 한진디지엑스의 차세대 CdTE 센서를 이용한 HD(고화질) 파노라마 등 세계 최초로 개발돼 세계 치과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는 분야도 많다.

또한 우리나라 치과교육의 수준은 미국 유펜 치대 학장이 미국 5대 치대 수준이라 인정할 정도이며, 치과의료기술도 다음달 세계심미치과학회(회장 고석훈)를 한국에서 유치하는 등 심미, 임플란트, 교정 등 제반 첨단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듯 높은 치과의료기술과 연구 성과들이 직접적인 제품화 및 산업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호성 박사는 "치과의료산업은 삶의 질 수준과 연관돼 생활수준이 상승할수록 시장규모는 상대적으로 급격히 성장한다"면서 "의료아웃소싱 또는 의료관광과 결부된 해외환자 유치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망한 종목이 치과의료산업"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 박사는 "이미 우리나라 치과의료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어 정부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미래를 선도하는 성장동력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치과산업에 대한 R&D가 미흡하고, 적극 지원할 정부 전담부서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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