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협, 6월항쟁과 함께 '2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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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협, 6월항쟁과 함께 '20주년 기념'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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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청계광장서 창립20주년 기념사업 개막 선포식

 

87년 군사독재 타도 및 민주화 운동에 뜻을 함께 한 의사들이 모여 11월 21일 창립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인의협)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이에 인의협은 지난 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창립20주년 기념사업 개막 선포식을 열어 20주년 기념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선포식에서 인의협 창립2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심재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의협은 1987년 전두환 정권 당시 '호헌 찬성' 성명을 냈던 의협의 행태를 비판하며 '호헌 반대 의사 선언'을 위해 모였던 의사들이 만든 단체"라면서 "이처럼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이 인의협 창립의 모태가 됐던 만큼, 그러한 역사를 기리는 의미에서 창립20주년 기념사업 개막식을 서울시청 앞에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심 위원장은 "오늘 서울시청 앞에서는 6월 항쟁을 기리는 시민축제가 열린다"면서 "오늘은 6월 민주화항쟁과 인의협 창립을 동시에 축하하는 자리"라고 개막 선포식의 배경을 설명했다.

기념사업 개막 선포식에 참여한 인의협 회원들은 함께 창립 20주년을 자축하며, 이어 서울시청에서 열린 6월 항쟁 기념 시민축제에 참여했다.

한편, 인의협은 이날 개막 선포식을 시작으로 ▲의과대학생과 함께 하는 희망 토크 ▲그 때 그 사람들과의 즐거운 만남 ▲인의협 20주년 발자취 편찬 ▲희망과 전망을 이야기하는 대토론회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창립20주년 기념식 등 다채로운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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