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은 의학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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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은 의학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7.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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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철학회, 20∼21일 집중세미나…'진화론과 인간학' 고찰

황우석 사건 이후 진보적 학계 일각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과학 담론이 어떠한 위치에서 어떠한 기능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을 시도해 왔지만, '특정 과학 담론' 자체를 가지고 깊은 논의를 진행하는데 한계를 느껴왔다.

현재 '진화론'은 생물학뿐 아니라 자연과학 전반에 대한 일종의 철학적 배경으로까지 작용하고 있지만, 실제 한국 사회에서 진화론에 대한 깊숙한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리처드 도킨스나 에드워드 윌슨 같은 진화학자들의 저술이 진화론의 대중화에 나름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 역시 전체 진화론 담론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한국의철학회(회장 권상옥)는 오는 20일∼21일 양일간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집중세미나를 열고 '진화론과 인간학'을 집중적으로 고찰할 계획이다.

학회 관계자는 "의학과 관련해 진화론이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에 대한, 즉 진화의학의 가능성에 대한 고찰을 해볼 계획"이라면서 "한국 사회에서 그간 편식돼 온 진화론의 과학적, 철학적 위치를 재검토해 보자는 것이 이번 집중 세미나의 취지"라고 밝혔다.

오는 20일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이번 집중세미나에서는 상지대학 철학과 최종덕 교수의 '적응주의 '통섭'이 낳은 오해', 정연보 생물학자의 '마음에 대한 진화심리학적 해석들', 서울 의대 강병수 교수의 '진화의학과 그 가능성', 서울여대 철학과 김성한 교수의 '섹슈얼리티와 진화심리학', 공주대 생물학과 정민걸 교수의 '본성과 양육의 퇴행적 이분법', 호서대 철학과 김시천 교수의 '동양 수양론의 진화론적 사유구조'총 6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있게 된다.

사전 신청마감은 오는 16일까지이며, 신청문의는 webmaster@philomed.or.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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