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사태 해결책은 '즉각 철군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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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사태 해결책은 '즉각 철군뿐'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7.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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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단체연합 26일 논평…더 이상의 희생 막아야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정부의 '한국군 파병'에 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연합)이 배형규 목사의 죽음이 알려진 지난 26일 논평을 내고, 고인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는 한편,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있는 '다산부대'의 즉각 철군을 촉구해 나섰다.

보건연합은 "한국 기독교인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이유는 오직 한국군 파병에 있고, 한국군 파병이 없었으면 중동지역에서 한국인이 납치의 대상이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내전에 명분 없는 파병을 지속시킨 근본적인 책임과 더불어 이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한국인들의 안전을 내팽개친 책임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건연합은 "노무현 대통령은 '다산부대가 의료와 구호 지원을 위한 비전투부대'라고 강조하지만, 의료지원과 재건을 위해서라면 왜 형태가 굳이 군대파병이어야 하냐"면서 "문제의 본질은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의 한국군 존재자체가 미국이 주도한 아무런 명분없는 침략전쟁의 동맹군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건연합은 "스페인 정부는 자국민이 테러의 위협대상이 되자 이라크에서 6주만에 철군을 완료한 바 있다"면서 "22명의 목숨이 걸려있는 이 마당에 철군기간이 6개월이나 필요하다는 거짓말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보건연합은 "더 이상의 김선일, 윤장호가 나와서는 안되고, 더이상 배형규 목사의 죽음이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다산부대 뿐 아니라 이라크 자이툰 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까지 모든 파병 한국군을 철군시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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