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장의 Sim-Interio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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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Sim-Interior (3)
  • 박창진
  • 승인 200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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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업체와 인테리어 계약을 체결하고 이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의뢰인과 병원 Concept]
1. 의 뢰 인 : 박원장. 인테리어 지식 전무함. 신규개원.
2. 전공과목 : 보철을 포함한 일반치과치료.
3. 병원넓이 : 30평(실평수)
4. 건물개요 : 서울시내 5층건물 중 3층. 기존에 카페가 있었음. 
                            엘리베이터. 도시가스 있음. 기본전력 5kw
5. 현재상황 :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공사 개시

8월15일 철거공사(일요일) & 먹매김 작업과 공간 확인

오늘부터 철거공사를 시작한다는 말을 듣고 현장에 나왔다. 인테리어 업체에서는 공정표[Tip1]를 주고 언제 언제 내가 현장에서 체크할 날짜를 알려주었지만, 그래도 공사가 시작되는 날인데 뒷짐지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현장에서는 철거 인부 서너 명이 신나게 기존의 카페를 뜯어내고 있었다. 모두 뜯어버리기엔 아까운 부분이 있었지만, 현장소장은 부분 부분 남겨봐야 디자인컨셉도 맞지 않고, 마감도 깨끗하게 나오지 않는다며 아까와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한다.[Tip2]

이왕 나온 김에 주변 상가에 음료수를 사들고 병원 위아래 상가를 찾아가 인사를 하고 공사 기간 중 소음과 먼지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Tip3]

철거공사 후 대기하고 있던 목수들이 바닥에 먹줄로 도면에 따라 바닥과 벽, 천정 등에 먹줄을 쳤다. 도면을 들고 업체사람과 공간체크를 시작했다. 첫 느낌은 도면을 볼 때와는 달리 공간이 다 작아 보인다는 것이었다. 일단 소독실이 작다고 판단하여 소독실을 10cm 정도 늘리고, 그만큼 대기실을 줄였다. 업체에서는 칸막이가 서면 또 다른 느낌이 들 것이라고 한다.
 
8월16~17일 칸막이 공사 & 전기 배선 공사
 
이른 아침부터 자재가 올라오고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었다. 자재를 현장으로 옮길 때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이야기해 두었다.[Tip4]

경량과 석고, 각목(보통 ‘다루끼’ 라고 한다)등으로 골격을 잡고 석고보드로 벽체를 만들어나가고 있었고, 현장소장이 견적대로 벽체를 석고로 ‘두 겹(2ply)’을 시공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Tip5]

전기 공사 전, 업체와 상의하여 CCTV 와 랜(LAN)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최근의 병원의 추세에 따라 각 유니트 체어마다 모니터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업체는 이 배선공사가 기존견적서에는 없는 추가견적임을 즉시 상기시켜주었다.(음~벌써 추가얘기가 시작이군...)[Tip6]
 
Please Wait.
The Next Stage is Loading Now.

* Tip.1- 주변에 다른 점포가 있다면, 철거공사는 휴일에 하는 것이 좋다. 공사과정 중 가장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공정이 철거와 목공사다.
 공사가 시작되면 업체로부터 공정표를 받고, 직접 현장에 나가서 체크해야할 날짜를 상의해야한다.

* Tip.2- 철거시 부분부분만을 남기고 공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자. 마찬가지로 나중에 병원을 이전하더라도, 기존 병원에서 들고 갈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따라서 병원은 적당한 단가의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Tip.3-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매끄러운 공사 진행을 위해서도 주변 점포와 인사를 나누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친해지면 그들이 병원홍보도 해준다.

* Tip.4- 자재를 현장으로 옯기는 중에 건물에 다소 손상을 주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건물주와의 다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Tip.5- 천정과 내벽은 석고로 2겹을 쳐야 한다. 일부 공사원가 절감을 위해 1겹만을 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차후 하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Tip.6-CCTV, TV선, 에어컨 용량 등은 전기공사전에 결정되어야 한다. 별도 혹은 추가견적에 해당되는 부분일 경우 공사범위와 추가액수 등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듣고 시행여부를 결정하자. 우리 치과의사들의 생각과 달리 간판, 내부사인물, cctv, 전기승압 등 많은 요소가 별도 혹은 추가이다.

(미소를 만드는 치과, (주)온리포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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