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개악 저지 '국민감시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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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 개악 저지 '국민감시단' 뜬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9.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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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한미 FTA 비준·병원 광우병 환자급식 감시 활동

정부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해야 할 53개의 중점관리법안으로 의료법 전면개정안과 한미 FTA 등을 포함한 가운데, 이를 저지 위한 '국민감시단'이 꾸려질 전망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의료법 전면개정안이 보건복지위 상임위를 통과할 경우 간부 파업, 본회의 통과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오는 18일 중앙위원회, 19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전면폐기를 위한 세부투쟁방침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우선 처석 전까지 양당 간사인 김충환 의원과 강기정 의원 지구당사 항의방문 등 1차 경고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며, 상임위 논의 일정이 구체화되면 국회 앞 1인시위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대중집회를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병원 현장에서 ▲국회의원에게 엽서보내기 ▲환자보호자 선전전 ▲병원내 현수막 부착 등의 활동을 벌이고, 통과시킬 경우 해당 국회의원의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건의료노조는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해서도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저지 투쟁과 함께 광우병 국민감시단 활동의 일환으로 '병원환자급식 감시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은 "최근 병원협회가 의료법 강행처리를 위한 국회 로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심각한 우려와 함께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의료법 전부개정안 저지 투쟁에 나선 의협, 치협, 한의협, 조무사협 등 범의료 4개 단체와도 필요시 적극적인 공조체계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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