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비정규직 비율 '20.39%→1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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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비정규직 비율 '20.39%→16.79%'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10.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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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2007 산별교섭' 완료…지난 19일 정식 조인식

보건의료산업 노동자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기존 20.39%에서 16.79%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의료노조와 사업주는 지난 19일 이와 같은 내용의 '2007 산별교섭'을 합의하고, 지난 19일 오전 11시 국회 앞 지방의료원연합회 8층 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사측에서 공동대표인 이성식 소화아동병원장과 교섭단이, 노측에서는 입원중인 홍명옥 위원장을 대신해 정해선 수석부위원장과 임원, 중집, 교섭단, 현장간부들이 참석했다.

노조는 이날 조인식과 함께 그동안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비정규직 교섭 세부 결과와 산별교섭 관련 각종 통계 자료, 이후 산별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노조 발표에 따르면 직접고용 비정규직중 67개 병원 2,384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이로 인해 상시업무를 하는 직접고용 비정규직 중 80%∼90%는 기존의 정규직과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됐다.

그리고, 직접고용 비정규직의 차별시정이 42개 사업장 1,541명, 비정규직 처우개선은 51개 사업장 2,717명이 혜택을 받았다. 경비, 청소, 주차관리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서도 정규직화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11개 사업장 1,285명이 병원 진료비 감면과 명절수당 신설 등의 처우개선에 합의했다. 그 외 직접고용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고용보장 등의 내용을 확보했다.

이런 산별교섭과 현장교섭 이후 직원대비 비정규직 비율이 교섭전 20.39%에서 교섭후 16.79%로 떨어졌다. 이중 직접고용 비정규직은 10.48%에서 6.89%로 떨어졌다.

이번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비용은 사립대병원을 기준으로 임금인상 총액 1.8% 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분담하기로 한바 있으며 일부 집계가 안된 병원을 제외하면 총 323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7월 6일 잠정합의한 산별교섭은 조합원 찬반투표 최종 집계결과 전체 조합원 78% 투표에 91%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조인식 이후 산별교섭 합의에 의거 사측과 '산별중앙노사운영협의회'와 '비정규직대책노사특별위원회' 개최를 통해 비정규직 후속대책 마련과 산별교섭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고, 노동부, 복지부에게는 노사가 합의한 '의료노사정특별위원회' 참여를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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