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구강건강증진 '전문가 실천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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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구강건강증진 '전문가 실천이 중요'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11.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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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학회 종합학술대회 성료…미래전략 및 실천방안 모색

대한구강보건학회(회장 김진범 이하 학회) 2007년도 종합학술대회가 지난달 26일∼27일 양일간 전남 나주시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국민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미래전략'을 주제로 개최됐다.

회원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는 3개의 심포지움과 1개의 특별강연이 마련, 국민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어떠한 실천전략을 펼쳐나갈 것인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먼저 첫날인 26일 진행된 첫 번째 심포지움에서는 강릉 치대 박덕영 교수와 학회장인 부산 치대 김진범 교수, 서울 치대 배광학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2006년 국민구강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전망을 논했다.

김진범 교수는 "아동들의 구강건강 상태는 호전됐지만, 성인의 구강건강은 아직도 악화되고 있고, 전체적으로도 구강건강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상태"라면서 "미래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복지부 내 구강보건 전담부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두 번째 심포지움에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현순 문화복지이사와 경희 치대 박용덕 교수가 '금연을 통한 구강건강증진, 구강보건전문가의 역할'을 제시했으며, 금연운동 활성화를 위한 치협과 구강보건전문가와의 협력방법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는 고흥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인을 위해 봉사해온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2007년 LG구강보건상을 수상한 오동찬 선생이 한센인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그간의 노력에 대해 소개하고 한센인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 적극적인 진료 노력을 주문해 학회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둘째날인 27일에는 한국산업구강보건원의 주관으로 '근로자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심포지움이 열렸으며, 서울 치대 김현덕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직업구강상병 뿐만아니라 사업장 단위의 계속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논지의 주장을 폈다.

또한 조선 의대 이철갑 교수와 한양여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황윤숙 부회장, 치협 조영식 기획이사가 교수가 근로자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각 단체의 노력 및 전략을 제시하는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는 학회 최고 권위의 학술상인 '두봉학술상'을 학회의 전 회장이었던 문혁수 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교수에게 시상했다.

문혁수 교수는 퇴임하기까지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였고, 구강역학 분야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구를 수행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문혁수 교수의 부인인 이태림 교수(한국방송통신대학 통계학과)가 대신 참석해 감사의 인사를 전달했다.

또한 구강보건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에게 시상하는 'HEPA 장학기금'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조교인 정승화 선생에게 수여됐다.

아울러 학회는 작년부터 포스터 우수발표자 3명을 선정해 시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발표된 47편의 포스터 중 경북 치대 이영은 선생이 최우수상을, 동 대학의 박지혜 선생과 전남 치대 윤혜정 선생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 치과의사 출신 개그맨으로 친근한 김영삼 원장. 김 원장이 자신이 발표한 포스터를 심사위원인 박덕영 교수에게 설명하고 있다.
▲ 김진범 회장과 김동기 대회장이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받은 회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첫날인 26일 저녁에는 학회장 만찬이 진행돼, 마술공연,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김철신 회원이 마술사로 데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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