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치과병원 평가결과 ‘F학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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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치과병원 평가결과 ‘F학점 수준’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11.27 21: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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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점에도 못미쳐…복지부 첫 시범사업 결과 발표

보건복지부 생활위생팀(팀장 유수생)이 치과의료기관 평가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민간치과병원의 의료의 질, 시설 등 전반적인 수준이 표준항목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올해 처음으로 치과병원 평가 시범사업을 민간병원 1개, 치과대학병원 1개, 의과대학부속병원 2개 등 총 4개 치과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 신호성 박사가 치과병원평가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총괄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호성 박사는 오늘(27일)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 ‘2007년도 2차 구강보건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서 ‘치과의료기관 평가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신호성 박사에 따르면, 5점 척도와 3점 척도, 조사자 평가점수가 도출됐으며, 조사자 평가점수는 각각 88점과 76점, 61점, 49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에서 신호성 박사는 “의료의 질 유지 및 향상, 안전성 확보, 안전한 시설 설계, 적정한 의료서비스 제공 보장 등을 위해 평가사업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목적을 설명하고 “의료서비스산업을 국부창출의 주요한 축으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과 의료기관의 감염관리가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치과병원 평가사업은 2009년까지 시범사업과 함께 법적근거 마련, 평가체계 구축, 중복평가 방지 등 표준항목 현실화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2010년부터 정식 도입된다.

내년에는 11개 치과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이 실시되며, 정식 도입된 이후에는 57개 치과의사전문의 수련병원(2007년 11월 기준) 및 5개과 이상 설치 치과병원을 대상으로 평가사업이 진행되게 된다.

한편, 복지부는 첫 시범사업을 위해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련단체 대표 등 10명 내외로 치과의료기관평가위원회 구성했으며, 2006년 개발된 치과병원 평가도구에 대한 재검토를 거 쳐 ‘9개 대분류, 35개 중분류, 76개 표준항목, 196개 조사항목’을 ‘7개 대분류, 28개 중분류, 74개 표준항목, 185개 조사항목’으로 수정했다.

또한 평가항목을 3가지 type로 분류해, A type는 환자 및 치과의료기관 직원의 안전과 관련된 항목 및 이행여부가 법적으로 강제되는 지를, B type은 치과의료서비스의 질 확보를 위해 필요한 평가항목을, C type는 질 높은 치과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외국이나 일부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항목을 조사했다.

신 박사는 “실제 평가는 대상기간 선정 뒤 설명회가 진행되고, 대상기관의 조사표 작성, 현지조사, 2일간의 방문심사의 과정을 거쳤다”:면서 “조사 1달 후 결과를 대상기관에 통보하고 이의신청을 받은 후 2달 후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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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성 2007-11-28 16:32:19
강기자님, 민간기관에서 겁이나서 평가 받을려 하겠어요. 동일한 기준으로 보니까 민간병원이 좀떨어진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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