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계 해외수출 ‘1,000만불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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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계 해외수출 ‘1,000만불 시대’ 열렸다
  • 백주현 기자
  • 승인 2008.01.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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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콤·한신 등 수출역군 대폭 증가…꾸준한 R&D 결과

한국 치과계 제조업체의 수출규모가 드디어 1,000만 불을 돌파했다.

지난 2005년 세신정밀과 세신P&G가 나란히 500만불 수출실적을 거둔 이후 2년 만에, 메타바이오메드(이하 메타)와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가 1,000만불 수출시장에 안착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작년 11월 30일 개최한 제4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메타와 오스템는 1,000만불 수출탑을, 루트로닉은 500만불 수출탑을 각각 수상했다. 합금 제조업체인 희성촉매는 4억불 탑을 받았다.

올해 수출탑을 수상한 업체는 2006년 7월 1일부터 2007년 6월 30일까지를 기준으로 수출규모를 환산했기 때문에, 실제로 2007년 한해의 수출규모는 이보다 더 늘어나게 된다.

먼저 오스템는 2006년 100만불 수출에 이어 단 1년 만에 수출규모가 10배로 증가했고, 작년 수출규모는 2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작년 3분기까지 총 수출액은 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24억 원보다 무려 758% 늘어나 초고속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스템 김봉선 이사는 “지난 9월 호주법인 설립을 완료함에 따라 총 13개의 해외법인을 통한 수출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며 “특히 미국 필라델피아의 생산 공장이 준공되는 올해부터는 내수와 수출 비중이 비슷한 수준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한 메타도 수출 15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현재 전 세계 80개국에 덴탈제품과 수술용 봉합사를 수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올 초 코스닥에 상장되면 대외신인도의 긍정적 효과로 수출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바이오메드 지창진 팀장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해외 마케팅에 매진한 결과 1,000만불 수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것 같다”며 “특히 올 상반기에 코스닥 기업이라는 신뢰 이미지를 부각시키면 해외시장 공략이 더욱 수월해 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 밖에 치과계의 오랜 중견기업인 세양엠텍과 세신P&G의 작년 수출규모도 900만 불을 넘어섰고, 디엑스엠은 100만불 수출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내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세계경제가 글로벌화 되고, 국가별 ․ 업종별 경쟁이 심화되면서 한국 치과계도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신과 베리콤, 대흥메디칼 등 기존의 국내 수출업체들의 활약이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난제는 무리 없이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백주현 기자(월간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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