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제2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치과위생사 역할 및 위상 강화’ 등 올해 중점 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치위협은 올해 치과위생사 역할 강화의 법적 근간 마련을 목표로 의료법을 보건의료법으로 개정하고, 이에 치과위생사 직종에 관한 개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내외 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다.또한 치위협 회관건립 추진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회관건립기금 1구좌 갖기 운동과 전 회원 1만원 참여 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기금조성사업을 벌여가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치위협은 ▲업무범위확대추진특위(가칭) 구성 ▲봉사활동 활성화 ▲구강보건전담부서 부활 및 확대 등을 올해 중점과제로 설정해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날 오후 2시 개회식으로 막을 연 치위협 정기대의원총회는 대의원 100여 명을 비롯해 대한치과의사협회 안성모 회장, 보건복지부 생활위생팀 유수생 팀장, 한나라당 신상진 국회의원, 대한구강보건협회 김종배 회장, 치재협 이경재 회장, 치기협 송준관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문경숙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08년 5대 중점추진과제를 실현해 회원들의 권익과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해로 장식할 것”이라면서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치협 안성모 회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진료사업 등 많은 사업분야에서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적극 공조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치과위생사 인력을 키워 사회에 더욱 많은 기여와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개회식에서는 치위협 발전과 국민구강건강향상에 기여한 회원과 지회에 상장이 수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는 한은정(전북 백광용치과), 오혜영(인천·경기 PTMS대표), 김진수(신성대학) 회원이 수상했으며, 공로상에는 박향숙(서울시회 부회장), 채말선(대구·경북회 법제이사), 홍경녀(강원도회 부회장) 회원이 수상했다.대전·충남회, 부산·경남회, 인천·경기회에는 우수시도회상이 수여됐고, 2008년 졸업예정자의 90%를 협회 선가입토록 독려한 30개 대학에도 감사장이 전달됐다.
이외에도 대의원총회에서는 ▲2007년 사업, 결산안 보고 ▲2008년 사업계획·예산안 심의 ▲정관개정 ▲기타 심의 안건이 다뤄졌다.
치위협은 정관개정을 통해 협회 명칭 영문 표기법을 개정하고, 대의원 자격규정을 회원등록 후 3년 경과한 자로 명시,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중앙 임원의 당연직 대의원 자격을 삭제했으며, 대의원 임기를 1년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치과감염관리학회 인준을 학술위에 위임, 협회 규정에 따른 조건이 갖춰지는 대로 인준을 받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