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 비만치료제' 장기 복용시 위험
상태바
'향정신성 비만치료제' 장기 복용시 위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03.19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주 초과시 폐동맥성 고혈압 등 부작용…식약청 위험성 경고

비만치료제, 일명 살빼는 약은 식욕을 억제하거나 지방 흡수를 억제해 살을 빼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식욕억제제 중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 우리나라의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의 사용이 급속히 증가해 2001년 이후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UN마약감시기구의 주의를 받고 있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에서는 "살 빼는 약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하며, 특히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는 4주 이내로 복용해야 하고 4주 복용 후 효과가 없으면 복용을 중단하고 3개월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는 일정기간 복용 후 내성이 생길 수 있는데 효과가 없다고 과량 복용하게 되면 폐동맥성 고혈압, 부정맥 등 심각한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약청은 복용 중에 다른 식욕억제제나 항우울제 같은 의약품이나 술을 같이 먹으면 예상치 못한 위해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절대 같이 복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식약청은 매년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는 마약류과학정보지 'SIDA(Scientific Information on Drug Abuse)' 제5호에 이러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에 대한 내용을 특집으로 실어 향정신성 살 빼는 약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SIDA 5호에는 이 밖에도 신종마약류에 대한 물질정보로서 감마부티로락톤 및 고메오로 알려진 5-메오-딥트 등을 싣고 있으며 마약류관련기관으로 관세청 마약조사과를 소개하고 있다.

SIDA의 내용은 식약청 홈페이지에 연계된 마약류 과학정보사이트(http://antidrug.kfda.go.kr)에서 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