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4월 26일은 '자존심 회복'의 날"
상태바
이 후보 "4월 26일은 '자존심 회복'의 날"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04.02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설 수가협상단' 구성 등 1차 10대 공약 발표

이수구 후보 캠프도 어제(1일) 개소식 이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1차로 '10대 공약'을 발표, 본격적으로 정책대결에 뛰어들었다.

이 후보측이 이날 발표한 10대 공약은 ▲치과의사 자존심회복위원회 구성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적극 지원 ▲상설 수가협상단 구성 ▲보험청구 전화도우미 운영 등 동네치과 살리기 ▲의료광고 심의 '사이버 배심원제' 도입 ▲구강보건 전담부서 부활 ▲회무 효율화 위해 사무처 조직진단 ▲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 정립 ▲전문의제도 대의원총회 결정 실천 ▲협회장 단임 약속 등이다.

이 후보측은 '리더의 높은 대외정치력'과 '변화', '신뢰'를 선거 정책전략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치프레이즈도 '새 시대 새 치협 자랑스런 치과의사'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변화'에 힘을 주고 있으며, 슬로건도 "4월 26일, 무너진 치과의사의 자존심을 세웁시다"로 정해 기존 26대 집행부가 치과의사들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무능한 집행부 였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구강보건팀 해체 대신 의료법을 막아냈다"는 안성모 후보 측 입장에 대해 이 후보측 관계자는 "의료법을 막아낸 것은 우리 뿐 아니라 의협이나 한의사협에게도 똑같은 성과"라며 "그런데 의협이나 한의사협은 잃은 게 없는데, 우리만 당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정부도 보험공단도 언론도 시민단체도 가리지 않고 치과의사를 공격하고 있다"며 "의협 장동익 회장으로부터 파생된 로비사태도 의협은 회장 한명의 희생으로 끝났는데, 우리는 6명이나 연류돼 조사를 받고, 재판을 받지 않았냐"며 26대 집행부의 무능함을 꼬집는 한편, '자존심회복위원회 구성'의 필요성을 밝혔다.

'상설 수가협상단 구성' 관련 이 후보측은 치과병의원의 요양급여액이 전체의 3.5%로 떨어진 것을 지적하며 "개원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임플란트로 편중된 왜곡된 진료행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보험으로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보험담당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협상단을 통해 수가현실화와 필수진료에 대한 보장성 확대룰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 후보측은 '동네치과 살리기'의 일환으로도 '보험청구 도우미 전화' 운영을 통해 보험급여 수익 증대를 제시하고 있어, 보험급여화 자체를 꺼려하던 기존 집행부와는 다른 보험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광고심의가 협회에서만 이뤄짐으로 인한 개원가의 불만에 대해서는 불특정 개원 회원들로 구성된 '사이버 배심원단'을 활용해 해소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회무효율성은 '조직진단 TF팀'을 통한 사무처 인력·업무 재배치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 후보 측은 치과의사전문의제도와 관련 "어떤 결정이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이번 대의원총회의 결정을 받들어 성심껏 수행하겠다"며 애매한 입장만을 밝혔으며, '1차기관 표방금지'의 경우는 안 후보측보다 높은 목표치인 '10년 연장'을 제시했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 소수정예 고수안 뿐 아니라 다수개방안도 상정되기 때문에 '대의원총회 결정을 꼭 실천한다'고 밖에 말하기 힘들다"며 "그러나 이수구 후보자는 AGD를 직접 실행시킨 장본인이고, '소수정예'가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측은 "협회장 단임을 약속하고 이를 반드시 지키겠다"를 열번째 공약에 포함시켜 "지킬 수 없는, 지킬 의사가 없는 약속을 남발하는 사람이 전체 치과의사들의 대표가 돼서는 곤란하다"며 '신뢰성'을 재차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