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의료기관평가제도 이대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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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의료기관평가제도 이대로 안돼"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05.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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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병협 앞서 규탄집회…평가위, 2008 평가계획 추후 합의키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 이하 보건의료노조)이 21일 오전 7시 30분 마포 대한병원협회 14층 대회의실 앞에서 조합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07 의료기관 평가결과 원천 무효! 의료기관평가 전면개선없는 2008 평가시행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 날 병협 대회의실에서는 의료기관평가운영위원회(이하 평가위원회)가 열려 2007년 의료기관평가결과 보고 및 공표 방법, 2008 의료기관 평가 계획 등을 심의키로 예정된 바 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평가위원회 개최에 즈음해 의료기관평가제도 개선을 위한 노조 요구를 전달하고자 대회의실 앞에서 연좌농성을 전개한 것.

연좌농성에서는 의료기관평가의 허구성과 문제점에 대한 현장 증언, 의료기관평가 편법 파행 보도에 대한 보건복지부 해명 자료에 대한 재반박 발언이 이어졌다. 결국 보건의료노조의 2시간이 넘는 연좌농성 끝에 노조 대표단은 평가위원회 회의에서 직접 요구안을 전달할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를 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한편, 이 날 평가위원회는 복지부 안을 그대로 통과시키는 그동안의 관례에서 벗어나 현행 의료기관평가에 대한 많은 문제제기와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이례적으로 오는 28일 다시 한 번 개최키로 합의하고 종료됐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다음 회의까지 복지부와 평가위원회 위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의료기관평가가 의료서비스 향상이라는 원래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적정인력 확보를 통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적극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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