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기공사협회 송준관 회장이 치과기공계의 오랜 숙원인 ‘지도치과의사제도’ 문제를 2010년에는 기필코 해결하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송준관 회장은 지난 4일 ‘2010년도 시무식’ 직후 열린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송 회장은 “우리 협회의 숙원사업인 지도치의제 폐지를 위해 상반기 중으로 의료기사법 모법에 ‘치과기공소 개설조항’을 삽입시킬 것”이라며 “더 나아가 TF팀에서 정부 주무기관 등에 동 제도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각인시켜 폐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현재 복지부는 작년 2월 ‘조산사 지도의사제 폐지’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지도치의제’의 폐지론이 힘을 받고 있는 추세다.
또한 작년부터 가동된 대한치과의사협회와의 TF팀에서도 지도치의제 개선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게 치기협의 판단. 즉, ‘2010년도 시무식’과 공식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보여진 송준관 회장의 자신감은 이러한 분위기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회장은 “치협과의 TF팀에서는 ‘지도치의제 개선’에 긍정적인 분위기”라며 “폐지가 될 지 개선이 될지는 더 두고봐야 하지만, 올해 안 특별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기협은 2010년 새해 지도치의제 폐지 외에도 ▲회원배가운동 ▲회원 인증제도 성공적 시행 ▲노인틀니 보험급여화 준비 등을 중점사업으로 설정하고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회원 배가’와 관련 송 회장은 “협회 회원 가입이 임의가입으로 면허취득자 증가에 비례해 크게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홍보물과 캐릭터 등을 적극 활용해 치기공과 학생 및 미가입자에게 이를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치기협에 따르면, 지난 한해에만 전국적으로 80여 개의 미가입기공소가 현 집행부의 노력으로 가입을 하는 성과를 이뤘다. 치과기공소대표자회 고훈 회장에 따르면, 치기협은 올해 새로운 협회 마크와 홍보물 등을 통해 160개의 미가입기공소를 가입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특히 송 회장은 지난 2년간 야심차게 준비한 ‘회원 인증제도’를 올해 6월~7월경 첫 시험을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시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치기협은 ‘회원 인증제도’ 시행을 통해 ▲무적회원의 가입 독려 ▲세분화된 전문영역별 치과기공사 배출을 통한 질 향상 ▲다가오는 치기공계 시장화 대비 경쟁력 확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행으로 인한 부작용 해소, 홍보 부족, 세부사항 마련 미흡 등 제도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많아 보인다.
한편, 송준관 회장은 복지부가 2012년 노인틀니 보험급여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를 대비해 제반사항을 빈틈없이 준비해 치기협의 입장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송 회장은 2010년 중점사업으로 ▲업무이탈행위 고발센터 등 ‘회원고충처리위원회’ 구성 ▲미취업자 과정 등 국비지원사업 활성화 ▲치과기공사 인력수급 적정화 방안 마련 ▲대전에서 치러질 종합학술대회 성공적 개최 ▲산하 기공학회지 학술진흥재단 등재 ▲연수원 건립 기금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