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돌봄 보장’ 길 함께 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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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돌봄 보장’ 길 함께 열어가자”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3.12.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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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재)돌봄과미래 창립 1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
(재)돌봄과미래가 창립1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충무로 공간채비에서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재)돌봄과미래가 창립1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충무로 공간채비에서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지역사회 돌봄’을 통해 전국민 돌봄 보장 실현을 추구하는 (재)돌봄과미래(이사장 김용익 이하 돌봄과미래)가 창립 1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충무로 공간채비에서 1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조경애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용익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축사 ▲재단활동 영상 상영 ▲2024년도 재단 활동 계획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외빈으로는 엔젤스헤이븐 조준호 대표, (주)효돌 김지희 대표, 전국산업보건의료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 한살림연합 권옥자 상임대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동범 사무총장,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이하 사의련) 김봉구 이사장, 농업회사법인 콩세알 서정훈 대표, 대한치과의사협회 홍수연 부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황윤숙 회장,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정일용 병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용익 이사장은 “출범 후 1년 간 매달 세미나를 열어 공부도 하고, 현장 방문도 하고 지자체와 교류하면서 여러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키도 했으며, 연수교육 위원회에서 준비한 첫 번째 연수교육도 잘 마쳤다”며 “신생 단체라 활동이 몇몇 소수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었던 점을 제외하면 지난 1년 간 활동에 70~80점은 주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돌봄과미래의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재정적 안정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조직 사업, 학술연구 나아가 정책개발 활동이 가능하고 성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을 통해 이념을 구현하듯이 수익사업과 새로운 방식의 운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과 포부를 전했다.

김용익 이사장
김용익 이사장

‘돌봄’ 나와 모두의 문제

이어 축사에 나선 내외빈들은 영유아, 노인, 장애인, 환자 등에 대한 돌봄이 개인과 가정에 맡겨진 일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의 일이라는 점에 공감을 표하며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90세 노모를 돌보면서 내가 어머니 상황이 되면 어떻게 될까하고 고민하다보니, 돌봄이 곧 내게도 닥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역사회 돌봄을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 일은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노조도 지역사회 돌봄이 확대되고 정착되는 일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살림 권옥자 상임대표도 “한살림은 밥을 짓고 농사를 짓는 등 자신의 일이 삶인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사람이 존엄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돌봄’에도 관심을 갖고 운동해 왔다”면서 “김 이사장의 강연과 접근법, 돌봄의 사업화와 실천에 있어 사회적 인프라를 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등 돌봄과미래가 한 살림에 던진 화두가 크다”면서 돌봄과미래와 함께 돌봄 문제를 고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엔젤스헤이븐 조준호 대표는 “아동양육시설로 시작한 회사로, 자선과 시혜에 기초한 서비스에서 복지차원의 돌봄으로 개념이 바뀌고 아동, 청소년, 노인을 비롯해 전생애에 걸쳐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봄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미래적 관점에서 지역과 관계 중심의 돌봄 자원의 연결 등을 고민하고, 돌봄이 필요한 모두를 챙기기 위한 열쇠는 상상력과 돈이 아니라 관계와 우리의 의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의련 김봉구 이사장은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가 퇴원으로 끝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는 걸 보면서 돌봄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며 “10년 후에는 돌봄의 새로운 체계가 만들어지길 기대하면서 배우고, 재단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농업회사법인 콩세알 서정훈 대표도 “마을 주민들과 끝까지 사이좋게 잘 살기 위해 환경운동을 시작했고, 그 활동이 어느새 사회적 기업까지 이어졌다”며 “우리 마을엔 장애인이나 불리한 처지의 분들이 많은데, 마을 안에서 이 분들이 편안하게 잘 살 수 있을까하는 고민의 답은 ‘지역사회 돌봄’에 있었다. 돌봄과 미래는 우리에게 든든한 벗이다”라며 축하를 전했다.

치위협 황윤숙 회장은 “치과위생사들은 보건소 등 공공영역에서의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도움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돌봄과미래와 함께 치과위생사가 돌봄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치위협 황윤숙 회장, 농업회사법인 콩세알 서정훈 대표, 한살림연합 권옥순 상임대표,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 사의련 김봉구 이사장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치위협 황윤숙 회장, 농업회사법인 콩세알 서정훈 대표, 한살림연합 권옥순 상임대표,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 사의련 김봉구 이사장

정책‧대중성‧조직 강화 사업 추진

이어 돌봄과미래 변재관 이사가 나와 ‘2024년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돌봄과미래는 내년 한 해 동안 ▲정책의 체계화‧정교화 강화 ▲정책의 대중화 강화 ▲조직 안정화 사업 강화 등 크게 세 가지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정책의 체계화‧정교화 강화’를 위해서 현재 국회에 발의된 7건의 법안을 분석, 보완하고 의견을 제시하면서, 지역사회 돌봄 기본법 제정에 따라 국회 토론회, 정책 제안 캠페인, 로드맵 구상 등을 통해 관련법 개정과 세부 정책 작업을 해나간단 방침이다. 아울러 지자체 지역사회 돌봄 모델 개발 및 시범사업 연구, 분야별 소책자 발간 등을 준비한다.

또 ‘정책의 대중화 강화’를 위해서 ▲지역사회 볼봄 비전 전략 마련을 위한 돌봄 아카데미 개최 ▲2024 제2기 돌봄 아카데미 준비 ▲교육사업 특화 ▲지역 순회 토론회 및 집담회 개최로 현장성 확보 ▲영상물,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 ▲386세대 대상 의식 조사 ▲전문가 대상 ‘초고령사회 얼마나 준비됐는가’ 주제로 조사 등이다.

‘조직 안정화 사업 강화’로는 ▲재단 지역본부 설립으로 지역중심의 현장 활동 강화 ▲재단 기본 동력 확보를 위한 후원회원 배가 운동 등을 실시한단 계획이다.

한편, 돌봄과미래 후원 등 관련 문의는 유선전화(02-707-3988)이나 이메일(leemujae@gamil.com)으로 하면 된다.

(재)돌봄과미래가 창립1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충무로 공간채비에서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재)돌봄과미래가 창립1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충무로 공간채비에서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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